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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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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문화사회학회 문화와 사회 문화와 사회 제30권 제3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325 - 36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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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연구대상은 현재 프랑스에서 순수미술, 디자인, 미술사, 음악학, 기악, 영화 등 예술 전반에 관련된 대학 학부 수준의 고등교육기관을 다니고 있는 한국청년들로, 이들의 학력자격의 상징적 재생산 과정으로서 유학의 다층적 맥락 및 효과와 이들의 예술적 소명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교육 재생산의 맥락을 고려하면서 현재 프랑스 대학을 재학하고 있는 한국 청년들이 그들의 생애과정 속에서 어떻게 유학을 결정하고 감행하였는지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유학 선택에 대한 사회학적 이해를 시도해보고자 한다. 둘째, 본 연구는 연구참여자들이 유학 과정을 포함하는 구체적인 생애과정 속에서 한국의 학벌 위계를 어떻게 습득하고 내면화하며,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하나의 주요한 생애사건인 유학 결정으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한다. 셋째, 예술전공 선택이 한국의 사회경제적 조건 속에서 점차 기피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대학에서의 예술적 추구는 예술적 소명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이들의 예술적 소명을 사회학적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하고자 한다. 분석결과, 연구참여자들의 프랑스로의 유학 선택에는 ‘좋은 대학으로의 입학’이라는 한국 사회의 규범과 학벌 위계로부터 비롯된 선호와 열망이 강하게 작동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연구참여자들에게 예술적 소명은 재능과 같은 어떤 특별하고 선천적으로 주어진 ‘자격’으로 인식되지만, 이는 제도의 공인이나 타인과의 상호작용, 가족 배경과 연관되는 사회적 산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프랑스 유학이라는 ‘이동성’이 갖는 사회적 효과는 프랑스 대학생이라는 학력적 자격 획득을 통한 공적 인정, 예술적 지식과 기예를 습득할 기회, 사회적 관계와 상호작용을 통한 예술가로서 자기존중과 사회존중의 획득이다.

목차

Ⅰ. 예술을 전공하러 프랑스로 간 청년들의 복잡한 사정: 규범과 소명 사이에서 프랑스 유학
Ⅱ. 학력 자격의 재생산 메커니즘과 예술적 소명의 사회적 구성
Ⅲ. 연구대상 및 연구 방법
Ⅳ. ‘좋은 대학’과 프랑스 유학: 대입이라는 이름의 규범
Ⅴ. 학력자격 재생산 과정에서 상속자본으로서의 ‘대학 성향’
Ⅵ. 선천적 재능이라는 알리바이: 은폐된 예술적 소명의 사회적 구성
Ⅶ. 결론: 프랑스 유학의 이동성의 다층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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