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연숙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201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83 - 209 (27page)
DOI
10.31889/kll.2022.12.183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근대 잡지 『신여성』에 나타난 여학생들의 독서 양상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여학생들에게 권장된 독서 교육 방식과 여학생 자신들이 드러낸 독서 열망이 교차하는 양상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탐색하고자 했다.
본고에서는 특히 여성과 문학 텍스트의 밀접한 상관성에 주목하고, 그 젠더적인 의미를 평가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학생에게 권장된 독서교육은 실용서 중심이었고, 이는 현모양처 담론의 맥락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점은 주체와 타자를 이항대립시키는 근대적 계몽 담론의 산물이면서, 한편으로는 가정적 주체로서의 여성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했다는 점에서 양가적 의미가 있다. 둘째, 여학생의 그릇된 독서 경향을 비판하고 경계하는 담론에서도 성별 차이의 시선은 작동하고 있었다. 특히 여학생의 독서에서 지나친 소설/문학 편향이 있고, 이것이 현실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그 비판의 주된 논리이다. 그러나 여학생의 소설/문학편향이 실제로 유의미한 성별 차이가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여학생 독서에 대한 비판ㆍ경계는 명백히 젠더편향적인 시선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여성』에는 여학생의 소설/문학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그로 부터 여성과 문학, 여성과 감정의 친연성을 공식화하는 논리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본고에서는 감정과 내면성의 상관관계를 주목하고,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진단하고자 했다. 감정은 개인적이기는 하되, 개인과 타인이 맺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간주관적인 것이며, 문학텍스트를 매개로 감정적 작동을 경험하는 것은 개인의 내면성을 확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합적 감정’을 공동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가운데 형성되는 ‘감정공동체’는 정서적 유대관계 속에서 자아를 형성하는 근대적 주체 형성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근대 여학생들의 문학열망과 감정적 격동이 자신의 내면성을 확보하고, 근대적 개인의 주체성을 표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낱 유행 현상으로 폄하할 여지도 있었으며, 정서적 반응에 대한 경험이 개인이나 공동체로 충분히 확장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 강점이라는 식민 상황에서 ‘여학생’이라는 겹겹으로 타자화된 개인이 자신의 범주와 사회적 좌표를 확인하는 일, 그것이 독서-문학라는 범주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대단히 의미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본론
3.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23-810-000338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