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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연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76輯
발행연도
2022.10
수록면
35 - 59 (25page)
DOI
10.38078/ACF.2022.10.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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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덩덩신선비> 설화는 우리에게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아르네-톰슨 유형 분류에 ‘AT25, 잃어버린 남편을 찾아서(The Search for the Lost Husband)’ 항으로 올라 있다. 옌젠과 니게마이어는 1937년에 인도네시아의 몰루카 제도의 세람 섬에 거주하는 원시부족에게서 <뱀 남자> 또는 <뱀 남편>이라는 몇 편의 설화를 조사 보고했다. 이 원시부족에게서 전해지는 <뱀 남자>설화에는 우리 <구렁덩덩신선비>나 그리스, 프랑스의 동종 민담과 같은 화소를 가지고 있다. 죽음과 재생의 대립과 조화라는 주제를 더 잘 드러내는 것으로 이해하고 그 과정을 보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구렁덩덩신선비> 설화의 의미도 보다 명료해지기를 기대한다. <구렁덩덩신선비>는 신화를 해석되기도 하고 결혼과 여성 성숙의 심리학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어째서 그런가를 <뱀 남자>설화를 매개로 해서 이해할 수 있다.
동물 또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였던 시절이 있었다. 이들은 서로 결혼할 수 있었다. 인간이 동물성을 벗어버리는 계기가 있었다. 이는 음식으로 대표되는 바 문화라고 지칭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인간과 자연은 완전히 분리되었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실존의 문제를 더욱 의식하게 된 인간은 죽음을 극복할 수 있는 샤먼의 존재를 요구했다. 동물과 인간의 체험을 두루 가진 사람이 샤먼의 역할을 맡았다. 이 설화는 세람 섬의 주민들이 오랜 세월에 거쳐 겪었을 이러한 역사적 전개를 종합해 설화화한 역사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설화가 짧고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렁덩덩 신선비>선화는 무당의 모습을 이원화하여 보여주었다. 신랑의 서울로의 여행은 그가 샤먼적 기능에서 멀어져감을 보여준다. 후반부의 뱀신랑은 신적인 기능을 잃고 그저 아내를 그리워하는 평범한 남자로 나타나고 오히려 어머니에게 메인 아들로 보인다. 색시의 여행은 갈수록 과거의 자기를 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은 보여주어 크게 대조된다. 그런데 그 과정이 결국은 시집에 자기를 맞추는 여성적 삶의 과정으로 변모되었다.
<뱀 신랑>이 창세신화적 면모를 떨구지 못한 채 샤먼의 기능을 세상에 나타내는 설화라면, <구렁덩덩 신선비> 설화는 샤먼적 역할이 약화되며 결혼의 과정으로 치환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는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우 “바리데기”에서 보여주는 강력한 샤먼 신화로 강화되는 반면에, 이 이야기처럼 입사식의 민담으로 약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쪽으로 가는 이원화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뱀 남자> 설화의 샤먼적 속성
Ⅲ. 샤먼 능력과 기능의 설화적 변모
Ⅳ.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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