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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병식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43집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5 - 30 (26page)
DOI
10.21208/kla.2022.09.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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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해협』에서 주요 서사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인 한동욱과 미찌코는 첫 만남에서부터 상대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가는 사이이다. 그러나 이들은 1940년대 피식민지 조선인 남성과 식민지 지배자인 일본인 여성이라는 점에서 당대의 역사적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를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다. 식민지 지배자인 일본인 여성 미찌코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고 있는 한동욱은 그녀에게 민족의 현실을 각인시키면서도 그녀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그가 미찌코와의 사랑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두사람 사이에 개입한 지배와 피지배의 위치를 역전시킬 필요가 있다. 러시아 군인들의 성폭력으로부터 미찌코를 보호하는 서사를 통해 이 소설은 조선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의 사랑 이야기 속에 위안부 서사를 뒤집어 놓는다.
식민자와 피식민자라는 주체위치의 차이와 민족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그 불일치는 상대의 성적인 매력에 빠져들지만 민족적이고 사회적인 시선 속에서 그 사랑으로부터 도피하는 한동욱이라는 인물의 자기모순적인 행위를 낳고 있다. 이것은 민족이라는 이름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양보한 한동욱의 자기 기만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이러한 기만을 그는 민족을 넘어선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는 주제 속으로 해소하려 하고 있다. 한동욱과 미찌꼬의 사랑에 내재된 민족과 윤리를 뛰어넘는 모험과 자기 기만의 복합적인 서사전략은, 식민지 사회에서의 사랑이 지니는 운명이라고 판단이 이 소설 속에는 내재되어 있다. 제국 일본이 제국주의를 벗어난 이후에도 경제적 차원에서 식민지 지배의 양상을 반복하려고 하는 관행, 그리고 과거의 제국적 구조가 한일 관계에서 연장되거나 계승되고 있는 것에 대한 불안에 대해서 이를 대체하려는 부인의 전략을 수행한다. 이 작품이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환대의 감정구조 안에 놓여진 자기기만의 서사전략과 과거의 역사적로부터 문화적인 우월감을 드러내려는 시도는 일본이라는 타자의 귀환에 대해 작가가 지니고 있는 복잡한 포스트콜로니얼의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식민지 조선, 망각된 기억들
2. 구식민자의 귀환과 휴머니즘 서사
3. 뒤집혀진 위안부 서사와 자기기만의 서사전략
4. 식민지의 부인과 수용소의 비참
5. 제국적 잔여(imperial remnants)에 대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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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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