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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미술사교육학회 미술사학 美術史學 第44號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77 - 102 (26page)
DOI
10.14769/jkaahe.2022.08.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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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1307년(충렬왕33)에 노영이 그린 이 선묘화는 작은 목판에 흑칠을 한 후 앞뒷면에 금니(金泥)로 그린 불화로서, 예배도 형식의 앞면 〈아미타팔대보살도〉와 설화도 형식의 뒷면 〈담무갈보살·지장보살 현신도〉가 조합된 독특한 도상이다. 선행 연구에서는 이러한 도상 구성에 대해 금강산 일대에서 신앙되던 예배 대상을 표현한 것으로 보았으나, 본고에서는 민지(閔漬, 1248~1326)가 찬한 「보개산 석대암기」의 지장보살 관련 설화와 고려 후기에 유행한 보살주처 신앙의 관점에서 접근하였다. 그간 구체적으로 연구되지 않은 뒷면 하단의 〈지장보살 현신도〉는 「보개산 석대암기」에 나오는 지장보살의 영험설화를 도상화한 것이고, 전체 도상은 기문에 나오는 ‘삼악도(三惡道)에 떨어지지 않는 삼성산(三聖山)’인 ‘보개산·풍악산(금강산)·오대산’을 각각 ‘지장보살·담무갈보살·아미타팔대보살’로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즉 보개산은 석대암 지장보살의 영험설화를 도상화하고, 금강산은 고려 태조의 담무갈보살 친견설화를 표현했으며, 오대산은 서대·남대의 주처 불보살이자 당시 널리 신앙되고 있던 아미타팔대보살로 상징한 것으로 보았다.
또한 공교롭게도 노영이 그림을 그린 1307년에 민지 역시 삼성산의 사적기(事蹟記)를 짓거나 사적비(事跡碑) 건립작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당시에 고려의 독창적인 보살주처 신앙을 천명하려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307년은 원의 정권교체기이자 고려에서도 원 무종 옹립에 공이 컸던 충선왕이 실권을 장악하는 시기이다. 이때를 즈음하여 고려에서는 원황실에 고려의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알리려는 일련의 작업들이 행해졌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고려의 보살주처 삼성산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고려의 곳곳에 불보살이 상주하고 있다는 보살주처신앙은 신라 불국토사상의 연장선상에 있는 신앙으로서 고려불교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금강산에 갈 수 없어서 그 그림을 그려놓고 예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보살주처의 성산(聖山)과 불보살을 그린 예배화도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는 삼성산’은 노영의 선묘화에서 상징적으로 도해된 것으로 보인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화사 노영(魯英)
Ⅲ. 화면 구성 및 도상
Ⅳ. 고려 후기 보살주처 신앙의 유행과 삼성산(三聖山)의 성립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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