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별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75輯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247 - 293 (47page)
DOI
10.38078/ACF.2022.4.75.247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연구는 사기장들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문경지역의 도자기가 어떤 사회적 · 문화적 배경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했는지 분석한다. 문경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다수의 사기장이 활동하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생활 용기, 그중에서도 식기를 만들어 판매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값싸고 튼튼한 대체 용기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점유하면서 사기장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들은 전통기술로 화분이나 요강, 칠기를 만들면서 생계를 유지했으나, 이 또한 한계에 부딪혀 문경지역의 전통 도자기 제작 기술은 사멸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다도 문화를 향유하는 일본인 애호가들과 미술상의 유입되면서 문경지역의 도자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조선의 사기장들이 만든 막사발은 일본에서 ‘고려다원’이라 불렸으며, 많은 작품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기존의 유물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게 되자 일본인 애호가들은 문경지역의 사기장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찻사발을 재현해달라고 요청했다. 사기장들은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전통기술을 응용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웠고, 기존에는 만들지 않았던 기종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문경지역 도자기의 기종과 정체성 변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기술 보유자들이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부친이나 선생에게서 배운 과거의 기술을 단순히 답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응용하여 현재와 같은 다양한 기종의 기반을 다졌다. 둘째, 문경지역 도자기가 현재와 같은 복잡한 정체성을 가지게 되기까지 일본인 애호가와 같은 외부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사기장들의 노력 또한 큰 역할을 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대신 요강과 화분을 생산하며 가업을 지키고자 했던 김정옥과 천한봉을 비롯한 사기장들의 분투 덕분에 문경지역에서 만들어지는 기종이 다양화되었고, 이것은 정체성의 변화로 이어졌다. 문경지역 도자기의 다면적인 정체성은 한 가지 요인으로 환원될 수 없으며,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주목한다면, 전통기술의 보존과 ‘만들어진’ 전통 상품이라는 두 요소가 어떻게 공존하면서 다면적인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사기장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대안적 노력
Ⅲ. 미술상과 일본 상인의 유입과 ‘문경 도자기’의 재탄생
Ⅳ. 일본 다기의 영향을 받은 ‘문경다기’ 제작
Ⅴ.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