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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유정 (원광대학교)
저널정보
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133호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325 - 357 (33page)
DOI
10.18207/criso.2022..13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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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협동조합의 탈지역화, 탈협동화의 과정을 구체적 사례 속에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그 함의를 고찰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조합과 연합회 간의 스케일 차이와 이로 인한 갈등, 긴장, 수용 등의 과정을 조명함으로써, 유사한 사회적 경제 조직의 내부 동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참조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때 지역 시민사회 활동의 거점으로 조명받았던 남원 N 생협 매장이 탈지역화된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탈바꿈하는 약 20년의 과정을 추적해, 지역조합 수준에서 탈협동화의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파악했다. 초창기 해당 생협이 내세웠던 “나, 이웃, 지구를 살리는 윤리적 소비”라는 표어는 ‘치유와 힐링’을 위한 물품 소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변화해 간다. 동시에 지역사회 거점으로서의 지역 생협과 이를 지원하는 조직으로서의 연합회라는 초창기 관계도 재구성되었다. 인력과 자본의 탈지역화, 농촌의 비가시화 등이 현재의 변화를 가능하게 했으며, ‘치유와 힐링’이란 말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의료화된 생협의 정책 기조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물품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자사 제품을 구입·홍보하는 파편화된 개인들의 자율적 참여가 강조되고 마일리지 적립 앱(app) 등 디지털장치를 통해 연합회와 개인 소비자들이 직접 연결되면서, 지역조합과 매장은 자본화된 시민적 참여들을 조직화하고 중앙의 의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거점으로 도구화 되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이론적 배경
3. 시작: 협동조합과 지역거점
4. 전환
5. ‘지역’의 재구성: 지역공동체의 자본화
6. 나가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치유산업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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