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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여성문학학회 여성문학연구 여성문학연구 제34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49 - 17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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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월은 ‘애라’나 ‘유라’가 아니다. 송계월은 ‘송계월’이다. 이것이 본 논문의 출발점이다. 송계월은 기초적인 사실조차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나마 부분적으로 소개된 경우에도 왜곡되거나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경향이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송계월의 서사를 연대기적으로 구성하여 송계월이라는 신여성이 식민지 현실을 통해 계급주의를 자각하는 과정으로서의 ‘자기서사’와 그 형상화적 결과물인 문학텍스트(문학 서사)를 분석하였다. 이 ‘겹’ 서사에 대한 조화로운 이해와 분석이 송계월의 서사를 문학사, 여성사, 제국주의사에서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송계월의 고향이자 요양지였던 함경남도 북청군 신창면은 척박한 환경과 불모의 땅이라는 공간적 의미와 함께 기질을 배태한 요람적 성격을 지닌다. 송계월은 강인한 성격과 생활력을 가질 수 있었던 근원을 함경도적 기질에 두고 있으며, 이를 사회에서 실천하는 현장 경험은 경성여자상업학교 시절에 이루어진다. 계월은 여학교 시절 식민지 사회의 모순을 발견하고 이를 운동과 투쟁으로 행동화하였다. 이후 데파트 걸 체험은 학교 교육의 이상주의와 현실의 간극을 체험하는 장이었고 이를 통해 여성 문제의식과 여성 ‘노동자’에 대한 계급의식을 점화하게 된다. 개벽사에 입사 한 후 ‘붉은 성(赤城)’이라는 필명은 자신의 입론을 사회주의 혹은 계급주의(赤)적 여성에 두고 전투적으로 현실의 문제점을 서사화하겠다는 당찬 레테르이다. 송계월은 여성의 문제에 계급적 이해를 우선하고 있다. ‘진정한 여성 해방은 노동자 농민 해방이 있는 데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계급 해방을 위해 강력한 투쟁과 집단적 연대를 강조한다. 송계월이 평론이나 칼럼을 통해 계급주의적 사고의 민낯을 드러냈다면, 소설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창작 정신으로 하여 강력한 계급의식과 투쟁의식으로 무장한 프로문학적 성격을 지닌다. 르포적 형태의 수필에서는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다루거나,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억압을 묘파(描破)하거나 함경도 여성들의 강인한 생활력을 점묘하는 가운데 제국에 저항하는 여성적 지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송계월의 문학 서사는 계급주의적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프롤레타리아의 강력한 결속과 투쟁을 강조하는 선동성과 정론성을 갖는다. 송계월의 삶과 문학은 당대 신여성들의 갖가지 모습을 압축하는 전형이었다. 신학문과 새로운 문물에의 동경, 식민지 조선 현실에 대한 고민, 민족주의 운동으로서의 투사, 여성의 사회진출, 여성의 자기표현으로서의 창작행위, 여성을 둘러싼 소문 등은 고스란히 그녀의 삶과 작품 속에 녹아 있다. 그러므로 송계월의 ‘겹’서사는 식민지 과도기를 살아낸 한 신여성의 미시사가 아니다. 신여성이라는 존재론적ㆍ사회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당대와 길항하였다. 이것이 굵직한 식민지 역사와 겹쳐질 때 송계월의 삶은 식민지 여성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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