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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난희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일본학회 일본학보 일본학보 제104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21 - 134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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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에 나타난 팜므파탈 모티프의 발전과정을 그의 독서체험 및 여성교제와 관련하여 고찰한 것이다. 아쿠타가와는 독서로부터 인생을 배운 작가로서 특히 19세기말 유럽의 데카당스문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의 창작은 그의 독서경험이 자양분이 되어 변용되어 나오고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세기말 유럽문학에서 습득한 팜므파탈의 모티프다. 『투도』의 샤킨 『덤불숲』의 마사고 『카르멘』의 이이나 『갓파』의 여자 갓파 안에는 그가 애독한 세기말 문학에 나오는 팜므파탈형 여성이 그대로 구현되어 있었다. 아쿠타가와가 독서를 통해 습득한 여성관은 여성의 본질에서 동떨어진 왜곡된 이미지였다. 이를 현실의 여성교제에서 적용시켰을 때 그의 연애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다고 보았다. 히데 시게코와의 교제는 처음에 애틋하고 그리운 사람(愁人)으로 표현된다. 그것이 나중에는 광인의 딸, 동물적인 여자, 이기적 여자 등 혐오감의 극에 이르고 있다. 독서로부터 터득한 여성관으로 현실의 여성을 대했을 때 현실의 여성은 그의 기대와는 달리 낙차가 있었다. 가벼운 불장난으로 시작한 연애를 그의 의지만으로 멈출 수는 없었다. 여성에 대한 혐오는 고조되었다. 이 체험은 아쿠타가와가 창출한 작품 속 팜므파탈형 여성들에게 생기를 더해 주는 동인(動因)이 된다. 아쿠타가와가 활약한 다이쇼시대는 여성이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새로운 여성’이 출현한 시기였다. 히데 시게코는 일본여성교육의 산실인 일본여자대학 가정학부를 졸업한 가인(歌人)이었다. 일본 여성해방운동의 선구자인 히라츠카 라이초도 이 대학을 나왔으며 여성의 각성을 주창했다. 잡지 『청답』 창간호에 “태초의 여성은 태양이었다.”라고 선언하며 여성 스스로 광채를 내는 태양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러한 시대에 안이하게 신여성에게 접근했다가 예상 밖의 국면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 맞는 새로운 연애를 여성들이 선도하고 있었다. 더 이상 여성은 수동적 연애에 머물지 않았다. 남성들의 일방적인 절교를 거부했으며 그래서 아쿠타가와는 인생에서 파국을 맞았다. 이 체험은 그의 여러 작품 속에서 팜므파탈형 여성을 창출하게 했다. 아쿠타가와 작품 속 팜므파탈의 유형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미묘한 음영을 더하며 그로테스크하게 발전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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