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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한문학회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제42권 제4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95 - 12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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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松江 鄭澈의 한시에 나타난 用事와 點化의 시작법을 구별하여, 그 시작법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어떻게 형상화했는지를 밝힌 논문이다. 용사와 점화는 개념이 다르다. 그런데 일부 연구자는 같은 개념으로 혼동하여, 점화를 용사로 간주하여 작품을 분석하기도 하였다. 그런 경우에 작시자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작품을 읽어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는 것이다. 한시의 근원은 중국 문학에 있다. 그런 한시이기에 중국 문학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환경에 의해 형성된 우리의 한시 문학이기에, 우리 先代의 문학가들은 중국 문학 수용을 당연시하며 한시 창작을 수행했던 것이다. 그 수용의 방법은 經書의 내용과 故事를 인용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用事가 있고, 前代의 문인들이 남긴 문학 작품의 내용을 인용하여 참신한 뜻을 부여하는 點化가 있다. 중국의 역대 시비평 자료들을 주제 또는 제재별로 제시하고 논의한 魏慶之의 󰡔詩人玉屑󰡕에는 용사와 점화의 목차가 따로 제시되어 있다. 용사와 점화가 목차 부분에서 따로 분류되어 있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시작법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고려 후기와 조선 초기의 문인들도 용사와 점화의 개념을 달리 인식하여, 시비평을 하였다. 이렇듯 다른 개념의 용어를 같은 개념으로 여겨 후대의 연구자들이 연구를 진행한다면, 작시자의 본래 의미를 애매하게 덮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개념에 따른 작품분석이 요구되는 것이다. 송강의 한시에는 용사와 점화로 창작된 내용의 시가 많다. 송강은 그의 한시에 󰡔詩經󰡕과 󰡔論語󰡕 그리고 󰡔孟子󰡕 등의 經書 구절과 故事의 내용을 인용하여 새로운 意境을 부여하기도 하였으며, 屈原의 󰡔楚辭󰡕와 陶淵明의 漢詩 드리고 唐나라의 李白과 杜甫, 宋나라 朱子의 시까지 다양한 시인의 시를 모방하여 자기 작품화하였다. 따라서 經書 구절을 인용하는 것이 용사이고, 남의 작품을 인용하여 자기 작품에서 새롭고도 알찬 뜻을 더하는 것이 점화인 것이다. 따라서 송강은 용사와 점화의 시작법을 통해 함축적 표현으로 의미가 깊고, 사색의 깊이가 느껴지는 시창작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부 작품의 경우에는 지나친 戀君之情으로, 인용하거나 모방한 시의 내용보다 의미가 축소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는 후대의 독자나 비평가들이 蹈襲(도습)이라고 혹평하였던 것이다. 송강은 그의 한시에서 인용한 經書 구절과 前人의 작품을 模倣한 작품들을 대부분 戀君之情이나 憂國之情의 뜻을 드러내는 데 사용하였다. 송강의 이런 시작법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의 지나친 연군지정의 정서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철저했던 유자들이 賞自然하는 가운데서 樂山樂水하면서도 현실이나 군주를 잊지 않고 연군지정을 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철저했던 유자는 어디에 처해도 세상을 잊지 않고 세상일에 관심을 두어 백성들의 안위를 염려했던 면이 있었다. 그런데 송강에게는, 철저했던 유자들이 행한 그런 연군지정과 현실관과는 얼마간의 차이가 있었다. 송강은 자기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연군이 더 앞선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자의 관점에서 본, 송강의 연군지정은 다소 지나친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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