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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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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439 - 46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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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소년이 온다』(2014)는 한국 현대사의 트라우마인 5·18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장편소설이다. 예술가로서 소설가는 작품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은폐된 역사적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 소설가의 이런 현실 참여적 경향은 소설 밖 외부 현실이 암담할 때 더욱 환영받는다. 소설을 향유하는 독자는 엄연한 실제 현실을 마주하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소년이 온다』는 에필로그를 포함한 일곱 개의 장에서 다양한 화자와, 초점화 대상 인물이 등장한다. 주로 2인칭 시점으로 다중 화자가 등장하면서 스토리는 화자, 인물, 독자 상호간의 다양한 거리를 생성한다. 소설 속 화자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지극히 감정적이 될 수밖에 없는 사건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 화자, 인물, 독자 모두의 내면적 고통을 제어한다.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감정의 표면적 격앙을 이끈다기보다는 깊은 곳에서 웅숭그린 고통과 상처를 보여준다. 또한 이 소설을 읽는 독자는 ‘너’라고 지칭되는 소설 속 등장인물이 아니라, 독자 자신을 화자가 말하는 ‘너’로 인식할 수 있다. 그리하여 화자, 인물로부터 전해진 감정은 독자에게 쉽게 전이되고 그 여운은 오래 남는다. 이러한 작가의 서술 전략은 총체적으로 소설의 주제를 주지시키고 그 메시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소년이 온다』는 아직도 완전히 청산되지 않은 역사의 비극 5·18과 그 희생자를 위한 씻김굿이자,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사회적 애도를 대변하는 작품이다. 요컨대 그 슬픔을 제대로 극복하기 위한 애도 작업이 바로 작가 한강이 『소년이 온다』를 통해 보여준 글쓰기 작업이며 기억의 유지이자 기억의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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