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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옥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동아시아불교문화 동아시아불교문화 제27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27 - 25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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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 선사의 전후제단(前後際斷) 체험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그 이야기 속에서 대혜 선사는 전후제단을 자신의 수행 목표로 삼고 있다. 본고에서는 왜, 대혜 선사는 전후제단을 자신이 도달해야할 깨달음의 과제로 삼았는지, 그리고 체험의 내용과 의미는 무엇이지에 대해 고찰하였다. 먼저, 논자는 앞뒤의 시간이 끊어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어원과 경전을 살펴보았다. 전후제단의 경전 근거는 승조 법사와 하택 선사가 인용한 것으로 보아 『유마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유마경』에서는 시간의 공성(空性)을 근거로 전후제단으로써 열반하는 근거로 사용하고 있다. 둘째, 선어록에 나타난 전후제단의 사용례와 연원을 살펴보았는데, 초기의 사용자는 승조 법사였고, 선종에서는 육조의 제자인 영가 선사와 하택 선사가 최초 사용자인 것으로 보았다. 다음으로 『원오심요』에 나타난 사용례를 찾아보니, 스승 원오의 설법 중에 전후제단이 되면 바로 깨달음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여러 사례가 있었다. 따라서 전후제단이 조동이나 운문에서 뿐만 아니라 임제 문하에서도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끊어짐(斷)에 대한 의미를 찾아보았다. ‘한 타래 엉킨 실 뭉치’ 라는 표현은 『디가 니까야(Digha Nikāya)』에도 나오는 것임을 찾아내었고, 『도서』에서 돈오돈수(頓悟頓修)를 설명하면서 언급되었는데, 견혹의 끊어짐과 수혹의 끊어짐 두 가지 종류에 대한 비유로 사용되었음을 밝혔다. 또 열반에서 심상속이 단절되거나 소멸되는 것을 살펴보았다. 넷째, 동상불생과 정나라(淨裸裸)한 곳을 얻었다는 의미를 고찰해 보았다. 동상불생은 『능엄경(楞嚴經)』 이근원통의 과정인 ‘입류망소(入流亡所)’를 의미하는 것임을 밝혔다. 정나라처를 설명하기 위해서 『대반야경』의 세간의 섬과 영가의 중간자고(中間自孤)와 함께 논했는데, 정나라처와 영지로서 중간자고를 비교하면, 전후제단의 상황에서 정나라처는 적멸의 측면, 즉 선정, 지(止)를 말하고, 중간자고는 지혜, 관(觀)의 측면을 말하고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전후제단 체험의 한계와 의미에 대해 논했다. 결국, 전후제단의 경계에 이르면 정안종사의 지도를 받아 화두 참구를 통해 ‘사중득활’ 해야 한다는 대혜 선사의 체험 이야기는 선의 수증(修證)에서 임제종의 독보적인 우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대혜의 전후제단 체험이 제시하는 바는 전후제단은 쌍차의 체험이기 때문에 화두 참구를 통해 쌍조로 한 걸음 더 나가 중도를 증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후제단은 지금 여기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모든 것이 그대로 다 진리의 모습으로 드러나는 일념현전이 되는데, 원오 선사는 이때의 경계를 “삶이여, 온몸으로 살고, 죽음이여, 온몸으로 죽어라.”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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