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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항범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방언학회 방언학 방언학 제25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23 - 14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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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목사가 그의 부모와 나눈 대화록 속에 ‘모고지설’, ‘아치설’, ‘한설’이라는 독특한 설 이름이 나온다. 문 목사의 부모는 함북 출신이어서 이들 설 이름은 함북 방언이다. 본고는 이들 세 단어에 주목하여 그 어원과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모고지설’은 대화록에 처음 보인다. 이는 ‘모고지’와 ‘설’로 분석되는데, ‘모고지’는 중세국어 ‘몯지’로 소급한다. ‘몯지’는 동사 ‘몯-[會]’과 ‘-[具備]’이 결합된 ‘*몯-’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어형으로 ‘모임’의 뜻이며, 지금 ‘모꼬지’로 남아 있다. 그러므로 ‘*몯지설’, 곧 ‘모고지설’은 ‘설 이틀 전에 일가친척들이 미리 모여서 먹고 노는 날’ 정도로 해석된다. ‘아치설’ 또한 대화록에 처음 보인다. ‘아치설’에 대해서는 중세국어 ‘아설’이 ‘*아설>*아츠설’을 거쳐 나온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ㅅ’ 앞에서 ‘ㄴ’이 탈락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면 이와 같은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 이보다는 형용사 어간 ‘앛-[小]’과 명사 ‘설’이 결합된 ‘*앛설’이 ‘*아츠설’을 거쳐 ‘아치설’이 된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앛설’은 ‘작은설’의 뜻이므로, ‘아치설’ 또한 그와 같은 의미를 띤다. ‘한설’의 전날이 바로 ‘아치설’인 것이다. ‘아치설’은 민간어원에 의해 ‘가치설’을 거쳐 ‘치설’로 어형이 변하고, ‘까치가 쇠는 설’로 재해석된다. 그러나 ‘까치설’은 ‘작은설’일 뿐이다. ‘한설’은 16세기 문헌에도 보이는 단어이다. 그런데 이 단어는 근대국어 이후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설’에 밀려 사라진 뒤 함북 방언에 잔존하게 된 것이다. ‘한설’은 ‘하-[大]’의 관형사형 ‘한’과 명사 ‘설’이 결합된 어형으로 ‘큰 설’의 뜻이다. 정식 설을 그렇게 부른 것이다. 이로써 함북 지역에는 설을 3일씩이나 쇠는 독특한 설 문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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