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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강원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5 - 3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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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으로 대표되는 고시열풍은 단순히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가 아니라 그간 이 사회의 교육시스템, 고용시장과 근로문제, 삶의 질적 가치에 대한 문제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최근의 TV드라마들, 특히 단막극들은 이러한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데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는 바로 이 ‘노량진’이라는 시공간의 문제를 직시하고 있는 수작으로 꼽힌다. 이 글에서는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이 작품이 노량진이라는 시공간적 상징을 통해 내러티브를 구축해가고, 그 의미를 확장해 가는 방식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노량진이라는 공간과 죽음과 시험을 앞둔 시한부의 시간 설정이 뚜렷이 전면에 드러나 있고 이는 사건과 갈등, 그리고 존재에 대한 세계관을 통해 구축되고 확장되는 작품의 내러티브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어 이러한 접근이 한층 의미를 갖는다.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는 노량진이라는 물리적 장소가 가진 사회적 함의에 적극적으로 기대어 공간으로 추상화하고 있는 방식이 흥미롭다. 노량진이라는 지명을 들으며 떠올릴 수밖에 없는 이미지들과 내러티브들을 충실히 시각화하여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인 희준을 비롯한 고시생들에게 노량진이란 꿈의 무덤이라 명명되는 갇힌 공간이다. 합격하거나 포기하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는 공간의 폐쇄성을 카메라는 가까이 다가가거나 내려다보며 숨 막히게 보여준다. 밀도를 통해 공간의 폐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유하라는 환상적 존재를 통해서 잠시나마 그 밀도를 해소하며 노량진의 숨 막힘에 균열이 발생한다. 이처럼 <노량진>은 공간에 대한 묘사를 통해 노량진에서 소비하는 청년들의 삶에 대한 회의와 의문의 내러티브를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신자유주의적 ‘시간 관리’의 압박에 시달린다. 시간의 관리가 곧 개인의 능력으로 직결되는 신자유주의적 가치관에서 시간은 존재의 가치가 아닌 관리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남자 주인공 희준의 시간은 이처럼 관리의 대상을 그대로 형상화 하고 있다. 고시를 앞둔 희준의 시한은 분과 초 단위로 나뉘어져 관리하고 감독하여 유용하게 사용해야할 상품적 가치이자 교환가치이다. 희준의 현재는 연애와 노는 것과 교환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미래와 대치된다. 여자 주인공인 유하의 시간을 존재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희준을 비롯한 현대인들이 상실한 시간의 가치이다. 유하의 시간은 가까이 다가온 죽음을 전제하고 있다.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는 이러한 죽음, 특히 죽음을 목전에 둔 시한부 인물을 통해 현재적 삶의 의미를 회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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