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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윤정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01 - 12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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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유정 소설에서 정동이 발생하는 맥락을 분석함으로써 작품 속 인물, 주요 갈등 양상, 배경적 공간, 주제 의식 등 서사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상충되는 정동의 효과가 서사적 교란을 자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김유정의 소설에서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기대는 매번 미완성이고, 왜곡되며 피해의식의 감정으로 귀결된다. 「산골」, 「봄․봄」에서 상대에 대한 신뢰와 욕망은 ‘잔혹한 낙관주의’로 유지되지만이러한 관계는 지극히 유한하고 불완전하다. 기대는 배반으로, 약속은 위협으로 변질되는 관계망 속에서 미래 지향적 가치를 추구하지 못하는 나약하고 가진 것 없는 존재들은 결국 부정적 세계, 비정(非情)한 세계의 질서에 순응하고 만다. 「동백꽃」, 「총각과 맹꽁이」의 경우, 현실적 상황과 경제적 지위 등에서 열등한 위치에 있는 인물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연애의 메시지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결혼의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게 된다. 연애와 결혼 욕망의 좌절과 무기력한 실패는 비현실적 환상이나 기대 혹은 수치와 모멸의 감정으로 나타나며, 이는 당대 식민지 근대 사회의 청춘 남녀의 비참한 현실을 부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연애’와 ‘결혼’의 가능성을 문제 삼는 작품에 인물들의 성격은 우유부단하고 소심하며 무기력하다. 특히 원시적 생명성과 서정적 원초적 욕망의 서사가 전면적으로 부각되는 소설에서조차 수치와 모멸이라는 감정의 역학이 작동하고 있다. 이들 작품은 사랑의 감정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 등의 서사적 요소와 달리, 미움과 원망, 증오와 혐오, 수치심과 모멸감, 폭력성 등 부정적 정동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김유정 작품에서 나타나는, 상반된 정서로 인한 서사적 교란의 형식은 전(前)의식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정동이 분출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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