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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오현규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 김화연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 석사과정) 박성민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정관리학회 현대사회와 행정 현대사회와 행정 제26권 제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 - 2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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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돌봄’과 ‘가사’ 노동을 주로 담당하였던 한국사회의 여성들은 오늘날 노동시장으로의 진입이 상당히 실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성들에 비해 근로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중에 한국이 4년 연속 유리천장 지수가 최하위로 기록되는 불명예만 봐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가 여성들에게 주로 부각되는 것은 어쩌면 그동안 남성들의 무관심이나 뚜렷한 역할의 부재가 오늘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로 남겨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본 연구는 여성 근로자들의 ‘남편’과 ‘그들의 역할과 태도’에 초점을 두고 여성 근로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 그리고 조직 효과성에 미치는 영향관계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전통적 인식과 비전통적 인식이 혼재하고 있는 한국사회를 바탕으로 남편과 아내의 시각을 동시에 적용하였으며, 남편에게 기대되는 역할을 물리적・행태적・인지적 요인들로 구분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가 지닌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의 중요 함의는 1) 부부에게 주어진 상황이나 남편의 일방적인 노력보다도 여성 근로자 개인이 느끼는 감정적인 요인들이 분석결과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부분이기에 남편의 진정성 있는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는 점과 2) 여성 근로자들에게 일방적인 제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감성적인 측면에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제도와 서비스를 통해 개개인의 심리적 만족도를 높여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들은 개인적 차원을 뛰어넘어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도 실효성 있는 제도를 고안하고, 인적자본에 대한 중요한 정보 전달 및 전략 수립을 위한 이론적・실무적 함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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