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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득용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75 - 327 (5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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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의 家訓은 구속력의 측면에서, 간곡히 당부하거나 遺恨을 전하려는 흐름과 家法으로서 기능하거나 儀禮를 전수하려는 規範的 흐름이 공존한다. 그리고 가훈의 지향에 있어서, 특정 사안에 대한 구체적 秘法을 전하려는 계열과 보편적 윤리를 추구하는 계열 兩極으로도 나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훈에 수록된 條目에 체험이 개입되었는지의 여부에 따라, 직접적인 체험에서 나온 현실적인 조언을 전하는 부류와 각종 典籍에서 교훈적인 箴言을 수집한 부류로 구분된다. 세 부류의 양극단 중 전자의 계열은 『顔氏家訓』에, 후자의 계열은 『小學』에 각각 대응하는데, 조선의 가훈은 대체로 이 양극 사이에 분포되어 있다. 본고는 이와 같은 振幅을 유념하면서 沈魯崇의 「貽後錄」과 柳僖의 「貽孫篇」을 통해 조선후기 가훈의 특징적 면모를 살펴보았다. 개인, 가정, 사회 세 측면에서 두 편의 가훈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후록」과 「이손편」에는 모두 自己敍事처럼 개인의 경험이 투영되어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개인적 사유와 감정을 토로함으로써 自己形象 및 그 마음과 가르침을 제대로 전달하고, 반성을 통해 反面敎師로서 교훈을 주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이다. 둘째, 현실적인 조언으로 家風과 家業을 전수하려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그러다 보니 동시대 가훈에서조차 꺼리는 내용인, 글쓰기의 비법과 科擧 시험 대비의 방법을 거론한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삶의 현장을 도외시하지 않고, 구체적이면서 현실적인 교훈을 주려던 의도에서 발현된 것이다. 셋째, 경제적․정치적 변화를 관찰하여 포착한 사회의 변화를 가훈에 반영하고자 했다. 그로 인해 治産의 방법과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黨爭의 폐해를 비판하며, 嫡庶의 문제를 거론하는 조목들도 가훈에 편입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사회의 변화를 면밀하게 살펴서 기민하게 대처하려던 태도에서 기인한 것이다. 후손들이 올바른 인간이 되고, 자신의 가정이 평안히 유지되기를 바란다면, 日常을 충실히 사는 삶의 가치를 알려 주어야 한다. 이 때문에 가훈은 구체적이어야 하며, 공허한 준칙만을 되뇌어서는 안 된다. 이런 사실로써 보자면, 보편적 윤리에 기반을 두면서도,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여 간곡하게 당부하며, 사회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를 기민하게 반영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는 조선후기의 가훈은 충분히 음미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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