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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은홍 (성공회대학교)
저널정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억과 전망 기억과 전망 제4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72 - 208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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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구로 민주주의의 진보 경로를 민주주의의 다차원적 맥락에서 조명하고있다. 이때의 ‘조명’은 서구 유럽, 아시아, 한국적 맥락이라는 세 차원으로 구분된다. 구로 민주주의의 진보 과정에는 위의 세 차원의 민주주의 역사가 응축되어 있다. 나아가 민관 협치에 이르게 된 구로 민주주의의 진보 경로는 식민지, 독립, 빈곤, 독재 등을 경험한 아시아의 바람직한 민주주의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구로는 ‘이중 혁명’의 역사를 갖고 있다. 우선 구로는 산업혁명의 관점에서 초기 공업지대로 유명하다. 또 사회혁명의 관점에서는 노동운동이 시작된 지역이다. 구로는한국의 공업화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이와 동시에 구로는한국 노동운동의 산실이었다. 구로공단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추동하는 역할을 하였다면, 구로 노동운동은 한국 노동운동의 급진화를 이끌었다. 구로 노동운동에 복무했던 활동가들은 반독재·반자본·반제국주의 기치를 내걸면서 급진적인 사회변화를 꾀하였다. 이들 활동가들은 스페인 식민 치하의 필리핀에서 계몽된 지식인으로서 조국의 독립에 헌신했던 저항적 일루스트라도스 계층과 같았다. 구로는 자본과 노동의 적대적 관계뿐만 아니라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연상시키는 지역이었다. 1980년대 후반 ‘구로의 일루스트라도스’는 예기치 않은 민주화를 맞았다. ‘일반 민주주의’의 도래는 정치 공간을 넓혔고 혁명에 대한 유혹을 감소시켰다. 여기에다가 구소련의 붕괴는 구로지역 노동운동가들의 태도 변화를 일층 촉진시켰다. 구로의 외부환경의 중대한 변화로 말미암아 구로 활동가들은 기존의 혁명노선을 진화노선으로변경하는 것을 고려하였다. 그 결과 여러 부문에서 온건 성향의 시민조직들이 탄생하였다. 노동계급운동 개념이 지역사회운동 개념으로 바뀌었다. 더 나아가 일부 활동가들은 기존의 적대의식이나 불신을 청산하는 차원에서 구로 자치정부와의 협치를 기획하였다. 숙의 민주주의에 기반한 협치는 사회자본을 강화하고 국민 화해를 성사시키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구로의 협치 실험은 권위주의의 잔재, 빈곤, 국내 분쟁 해결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아시아 민주주의에 교훈이 되는 중대한 정치 실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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