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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학순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일본연구 일본연구 제35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63 - 8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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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방역, 백신과 같은 현대적 의료체제에 대한 인식은 근대 이후에 발생한 것이다. 일본도 메이지시대 이후에 근대적 의료 인식이 확대되다. 그 이전까지 전염병은 역병으로 불리며 큰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리하여 에도시대에는 역병 퇴치를 기원하는 종교적 의식이 두드러지게 반영되어 퇴치에 대한 신앙적 염원이 사회, 문화적 집단 행위로 나타났다. 당시 대중들은 역병을 일으키는 존재를 신으로까지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을 기리는 축제인 마쓰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전국 각지에 신사를 세웠다. 또한 역병이 돌 때에는 역병을 예언하는 요괴를 기록한 가와라반이 유행하며, 그 요괴 그림을 부적으로 사용하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하여 팬데믹이 발생한 현재에도 역병 퇴치 기원의 전통은 아마비에라는 요괴의 다양한 이미지 확산과 관련 상품의 유행을 통해 지속되고 있다. 불교 전파의 영향으로 원령이 질병과 재앙을 일으킨다고 믿음이 생기며 오니 이미지가 시작되었다. 전염병이나 재앙을 일으키는 오니는 에마키에서 요괴로 변화하며 초기 역병과 관련된 요괴들은 역병을 퍼트리는 존재였다. 이러한 요괴들은 점차 계시자적 성격을 띠며 역병과 풍작을 예언하고 그 대처방법까지 전수해 준다. 바다에서 나타나 갑자기 사라지는 아마비에, 진자히메, 히메우오, 육지에서 등장하는 구단, 구다베, 예언새, 하쿠타쿠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염병을 예언한 요괴들은 이질,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 외부 세계의 외국 선박이 등장하는 19세기 초부터 가와라반에 자주 기록되었다. 전염병을 간파하는 영험이 있는 요괴들은 예언자적 성격이 강하고 자신의 그림을 부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사라진다. 재난, 재해, 전염병 등이 유행하면 토속적이거나 주술적인 신앙적 의식과 함께, 화를 모면하고 공포심을 줄이기 위해 역병을 예언하고 사라지는 요괴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점은 요괴가 갖고 있는 플러스적인 요소가 강조된 것이다. 민간에서는 강이나 바다로 흘려보내는 역병 보내기나 가타시로라는 액막이 도구를 이용하여 마을 밖으로 추방하는 의식을 행해왔다. 전염병을 마을로부터 격리시키려고 했던 주술적 행위로 역병 퇴치에 대한 민간 신앙의 염원을 강하게 보여준다. 이와 같이 당시 대중들은 전염병을 예언하고 대책을 알려 주는 요괴들과 공동체의 민간 신앙을 통하여 개인의 심리적 위안과 사회의 안정을 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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