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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진성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미술사와 시각문화 미술사와 시각문화 제24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6 - 23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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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안견(安堅, 15세기 중반에 주로 활동) 전칭(傳稱)의 〈설천도(雪天圖)〉는 흑백 도판으로 소개되었을 뿐 그동안 전혀 학술적으로 논의되지 못했다. 이 그림 옆에 붙어 있는 별지(別紙)에는 안견의 이름이 적혀 있다. 한편 화면 오른쪽 중간의 가장자리 부분에는 ‘안견(安堅)’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다. 이 도장은 후날(後捺)된 것이다. 〈설천도〉는 안견의 진작(眞作)은 아니지만 조선 초기 안견파 산수화의 전형적인 양식적 특징인 편파이단구도(偏頗 二段構圖)와 단선점준(短線點皴)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설천도〉는 구도, 경물 표현 방식, 모티프들에 있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소상팔경도(瀟湘八景 圖)》 중 〈강천모설도(江天暮雪圖)〉와 매우 흡사하다. 따라서 〈설천도〉는 단순히 겨울 풍경을 그린 동경산수도(冬景山水圖)가 아니라 소상팔경(瀟湘八景) 중 한 장면인 ‘강천모설(江天暮雪)’을 그린 〈강천모설도〉라고 생각된다. 이 그림은 《소상팔경도》 화첩 중 1엽이었는데 화첩이 해체되면서 단독 그림으로 유전(流傳)되어 후대에 〈설천도〉로 명명되었다. 한편 화면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끝이 뾰족하고 각이 진 첨형(尖形) 원산(遠山)은 대진(戴進, 1388-1462) 및 전기(前期) 절파 (浙派) 화가들의 산수화에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이다. 조선 초기 산수화 작품들 중 대진 화풍의 특징인 원경에 배치된 첨형 암봉들이 나타난 최초의 예는 전(傳) 안견 필(筆) 〈사시팔경도(四時八景圖)〉의 ‘만동(晩冬)’이다. 〈설천도〉를 포함해 16 세기 전반에 제작된 산수화 작품들 중에는 첨형 암봉을 보여주는 몇 가지 예가 존재한다. 첨형 암봉은 대진 화풍이 15세기 후반에 조선에 소개된 후 16세기 전반에 점차적으로 확산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시각적 증거이다. 결국 〈설천도〉는 안견파 화풍에서 절파 화풍으로 전환되던 과도기적 화풍의 양상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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