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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형진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국문예창작 한국문예창작 제20권 제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31 - 5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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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정희 시집 『지리산의 봄』에 나타난 어머니의 삶을 통한 현실인식과, 여성의 자유와 해방을 통해 인간 평등을 추구한 작품을 에코페미니즘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고정희는 지리산에서 젊은 나이에 실족으로사망하기까지 다수의 시집들을 발표했다. 고정희는 여성주의적 관점에서현대시를 쓴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1986년에 발표된 제 5시집 『눈물꽃』에서부터 여성주의적인 시세계로의 전환을 볼 수 있으며, 그후 1987년에 발표된 『지리산의 봄』에서 에코페미니즘적인 관점이 잘 나타난다. 고정희의 시집 제목에 나타나는 ‘지리산’은 시인의 시적 발상의 근원지이기도하였으며 여성과 동일시되는 자연물이기도 하였다. 『지리산의 봄』은 기독교적 내용을 다룬 초기 시와 여성주의를 다룬 후기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80년대 초에고정희, 최승자, 김혜순의 시를 중심으로 한국 여성주의 시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이것은 한국 시사에 있어서 중요한 변환점이 되고 있다. 『지리산의 봄』 이 발간된 시기는 1987년인데 이 시집에서 고정희는 자연과 여성을 동일선상에서 보았다. 에코페미니스트들은 자연과 여성을 연계하는 것이 성차별주의와 자연숭배의 근본 원인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여성은 지금까지 문화적으로 자연과연관되었기 때문에, 에코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즘적 주제와 생태학적 주제사이에 개념적・상징적・언어적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에코페미니즘과 관련된 자연과 환경에 대한 문제는 중요한문제로 부각될 것이다. 고정희의 시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 어머니는 탄생과 죽음을 주관하는 자연의 여신이기도 하며, 아버지 하느님이 아닌 어머니 하느님으로나타나고, 산이나 강의 이미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민족의 근간을 받들고 있는 어머니이기도 하다. 한편 이렇게 위대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어머니는 억압받고 고생한 여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머니의 공통적인 모습은생명의 근원으로서의 여신처럼, 자연과 인간을 돌보고 있는 모습이다. 고정희 시에 나타난 매 맞는 여성, 가사노동을 하며 맞벌이하는 여성 등은 불평등한 삶을 사는 인간들이다. 그들은 그러한 상황에 불안을 느끼면서자신의 현실을 인식하고 불합리한 상황을 바꾸고자 결심하고 있다. 시인의인식은 여성이 공동체적인 존재이며 개체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고정희는 시에서 강과 물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회적 불평등을자연의 이미지와 연관시키고 있다. 할머니의 노동과 어머니의 고생을 봇물과 동일시하며 억압된 여성의 삶과 억압된 자연을 동일한 대상으로 보고 있다. 여성의 자유와 해방은 여성이 스스로 주도적으로 주체가 됨으로써 이룰수 있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타자에 의존한다면 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지만 조화가 필요하다. 즉 남녀 모두가 같이 협력함으로써 여성의 자유와 해방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고정희는 여성과 자연의 이미지를 연관시켜 보았으며, 가부장적인 억압에 대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여성의 자유와 해방을 추구하였다. 고정희는 남녀의 대립이 아닌 화합과 인간과 자연 사이의조화를 강조한다. 본고는 고정희의 총 11개의 시집들을 바탕으로, 에코페미니즘이 가장 잘나타난 제 6시집 『지리산의 봄』을 텍스트로 하여 ‘생명의 근원인 어머니의삶’, ‘여성의 현실 인식’, ‘자연과 여성의 해방’에 관해 살펴보았다. 고정희에게 있어 시적 공간이었던 지리산은 곧 어머니인 여성과 연계된 공간이다. 여기서 자연과 여성을 동일시한 고정희의 작품들은 여성주의에서 더 나아가 에코페미니즘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고정희는 여성과 자연을 생명의 근원으로 보았으며 가부장적인 억압에대한 현실 인식과 여성과 자연물과의 동일시를 통하여 여성의 자유와 해방을 추구하였다. 여성의 자유와 해방은 여성이 스스로 주체가 됨으로써 이룰수 있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조화와 연계가 필요하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협력하고 보살피는, 인식과 실천을 통해서 여성과 남성, 자연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가 성립되며 공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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