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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혜경 (강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소설학회 고소설연구 고소설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59 - 110 (5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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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산재한 서지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한데 모아 분석함으로써 국문 장편소설의 전체 지형을 조망하고 고소설사를 객관적으로 재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1,500종으로 추산되는 고소설 가운데 국문 장편소설을 선별하고 주요 서지 사항을 정리해서 국문 장편소설의 범주를 귀납적으로 규정하였다. 그간 하위 작품에 대한 분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자료 발굴과 더불어 연구 성과가 지속해서 축적됨에 따라 목록에 대한 보정과 추가 연구가 불가피해진 터이다. 다음으로 수집한 서지 데이터에 기반해 창작 시기와 쇠퇴 시점, 작품의 총량과 규모, 창작 방식과 향유 형태 등 기본 쟁점들을 다시 고찰했다. 연구 결과, 국문 장편소설은 17세기 후반 4-5권 분량의 비교적 규모가 작은 작품을 산출하며 장르적 기반을 세우고, 18세기에 이르러 양적 부흥과 함께 대장편화의 길을 걷는다. 19세기 초까지 창작 열기는 이어지지만, 이때부터 창작량이 내림세로 돌아선다. 19세기 중반 무렵부터는 급격히 쇠퇴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존하는 작품의 총량은 65종으로 파악되지만, 조선 시대에는 이보다 더 많은 80여 종이 창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품의 규모는 단일작의 경우 26권을 기점으로 50%의 작품이 분포했고, 30권 이하 작품은 75%에 달했다. 그러나 70권 이상의 대장편은 7편에 불과했다. 연작의 길이와 분량은 단일작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작품의 규모는 세기를 거듭하며 확장되었다. 또한 학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작품이 연작과 파생작으로 얽혀 국문 장편소설사를 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발견작까지 포함하면 그 수치는 80%에 달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문 장편소설의 경우 하나의 모듈로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새로운 작품 탄생에 이바지하며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 월드를 조성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장편화는 가문서사의 증식성과 더불어 이러한 독특한 창작 원리와 향유 구조 덕분에 가능했다. 즉 생산자와 소비자가 넘나드는 향유 형태는 소비-매개-생산의 순환 구조를 만들며 서사의 규모를 키웠고, 작품 안팎으로 존재하는 향유 로드는 서사를 연관성 있게 소비하고 향유 경험을 매개함으로써 장르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데 기여했다. 따라서 국문 장편소설의 장편화 경향과 존재 양태를 밝히기 위해서는 창작 원리와 향유 구조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국문 장편소설의 향유 형태가 멀티미디어 시대의 문화향유 방식과 닮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자못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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