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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혜진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소설학회 고소설연구 고소설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79 - 124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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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범죄에 대한 소설적 관심이 각별하며 소설에서 범죄를어떻게 바라보고 처리하는가가 실제 현실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전제로 고전소설이 가진 범죄에 대한 태도를 고찰하려 한다 한편 범죄의 주요 동기는 분노이며 범죄 행위는 피해자의 분노를야기한다 그리하여 범죄에 대한 태도는 범죄자나 그 피해자의 분노감정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으며 어떤 태도나 실천으로 이행해야 하는가 라는 심리학적 법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진다이 연구는 주로 누스바움의 이론에 따른 철학적 감정론의 입지점에서 <창선감의록>의 감정 특히 인물의 분노에 대해 고찰하였다 특히 이 작품이 분노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분노의 당위적 규범적 표현과 이행에 대한 원리를 제시하고 있는 교화적 작품이라는 관점에서범죄로 이어질 수 있으며 피해자로 하여금 또다른 범죄를 저지르게할 만한 문제적 감정인 분노에 대해 이 작품이 어떻게 관리하고 단속하고 있는지 논의하였다. <창선감의록>의 등장인물인 심부인과 화춘은 분노로 인해 범죄를행하는 인물이다 이들은 분노가 어떻게 일어나고 사라지는가를 보여준다 심부인과 화춘은 적모와 적장자의 지위가 위협받는다고 상상하고 자신들의 상상 속에서 지위의 침탈을 도모하고 있다고 믿는 화진과 그 조력자에 대해 승냥이처럼 분노하였으며 이 분노로써 범죄를저질렀다. 그러다 사태의 진실이 자명하게 드러나자 상상적 상황 인식은 현실적인 것으로 변모했으며 시시비비의 가름도 분명해졌다 是非之心 또한 자신의 과오를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羞惡之心 화진의 원한에 대해 측은해 하는 마음 惻隱之心조차 들었다 이들은더 이상 지위와 권세를 주장하지 않는 겸손한 마음 辭讓之心으로 결국 화진의 소생이 종통을 잇게 하는 데 기꺼이 동의하게 되었다한편 성부인과 화진은 분노는 어떻게 이행되고 억제되어야 하는가 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는 인물이다 성부인의 경우 화춘에 대해일시적으로 분노했지만 자기 고통과 연민을 드러내어 화춘의 개심을이끌어내려 하였으며 미래지향적 합리성으로 형제 관계를 회복하는데 주력하였다 특히 허물은 고칠 수 있다는 교정의 확신으로 신뢰를무너뜨리지 않았다 훌륭한 부모와 같은 이상적인 분노의 이행이다화진은 분노하지 않는 존재였다 그가 분노하지 않은 것은 우선 외적 변화를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데 있다 운은 변하기 마련이며사람은 변하는 운에 던져진 것 같은 존재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 운의 변화 즉 외물의 자극에 크게 놀라지 않아 감정의 격변이 일어나지않는 평상심을 지닐 수 있다 이 평상심을 바르고 굳세게 만드는 것이 호연지기이다 이런 호연지기로써 화진은 강한 자기확신과 당당함을지닐 수 있게 되었다남부인과 윤여옥은 분노는 왜 어떻게 조절되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답하는 인물들이다 남부인은 빼어난 용모와 훌륭한 덕성을갖추었으나 오히려 이러한 우월함이 조녀와 같은 소인의 시기와 분노를 부르는 원인이 된다 특히 꺾이지 않는 당당함과 정당한 분노 표현은 자기애와 지위에 대한 집착이 강한 조녀로 하여금 분노보다 더 강력한 증오를 표출하게 하였다이에 반해 윤여옥은 다정다감한 사람이지만 분노를 조절하며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지혜를 가졌다 호연지기를 길러 감정에 휘둘리는 다정다감한 면모가 화기 和氣를 얻게 되자 그는 감정을 조절할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더욱이 자기비하적 농담도 마다하지 않는그는 분노를 일으킬 만한 상황 자체를 가볍게 여길 수 있었으며 이성적인 전략을 취할 수도 있었다<창선감의록>의 분노 관리가 때로는 합리적일 수 있다 꼭 종법주의적 가부장제가 아니더라도 일단 주어진 체제와 제도를 유지하는 데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 <창선감의록>의 분노 관리 방식이 대단한 가치를 논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종법주의가부장제를 지속하게 하는 분노 관리의 기술이 얼마나 세련된 것인지확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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