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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예슬 (동의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한국민족운동사연구 한국민족운동사연구 제10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97 - 152 (5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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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마산포 개항장 제외 이후 지역 경제 변화와 조선인의 경제 활동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외부의 변화에도 자신의 본거지이자 생계지인 마산포 일대에서 강고하게 버틴 조선인 경제인의 모습을 밝히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 연구를 통하여 첫째, 마산지역 조선인은 총독부의 마산포 개항장 제외(1911.1.1. 시행) 이후에도 이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해 온 타지역민과의 상거래, 장날 등을 통해 경제활동을 지속했음을 확인하였다. 일본인들의 경우 총독부의 마산포 통제에도 부산세관장의 특허 아래 항구 이용이 가능해지자(고시90호), 이 일대에 근대적 항만시설을 구축하여 자신들의 대외무역을 뒷받침하고자 하였고, 이와 함께 매축 사업을 진행하여 땅을 소유함으로써 마산포 일대에서 공고한 조선인의 경제영역을 흔들고자 하였다. 따라서 조선인과 일본인은 마산포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경제영역을 놓고 갈등 관계를 빚을 수밖에 없었다. 둘째, 통제된 마산항은 ‘미곡이출항’으로 변모해갔는데, 당시 수이출품액 추이를 보면 1913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일본본토에서 쌀 소동이 발생한 1918년에는 수이출품액에 수이입품액을 능가하였다. 이 기간에 마산항의 주요 이출품은 쌀, 콩 등 곡류였다. 나아가 1925년 6월에 마산과 진주를 잇는 경남선이 완공되면서 인근 지역으로부터 미곡 집산은 더욱 원활해졌고, 항만시설과 함께 이용되면서 미곡이출항으로의 모습이 더욱 강화되어갔다. 셋째, 조선인 경제인은 마산포 통제 이후부터 1920년대까지 회사는 운수창고업, 공장은 정미업, 개인상업체는 미곡판매업을 중심으로 설립하였다. 특히, 이들이 정미공장과 미곡 판매 중심 개인상업체 설립에 주력했던 것은 마산의 도시권에 좋은 쌀 생산지인 창원, 함안 등이 포함되어 있고, 경남선이 부설되어 인근 지역으로부터 미곡 집산이 원활해진 여건을 활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또한, 한 사례에 불과하지만 원동무역(주) 설립 목적을 통해 마산지역 조선인 경제인들이 지역 경제권을 일본인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한 수호 의식을 표방하며 회사를 세웠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넷째, 조선인 경제인은 마산포 일대 중에서도 옛 조창 터인 원정과 석정을 중심으로 사업체를 설립하여, 두 동을 중심으로 경제영역을 공고히 하였다. 당시 원정의 행정구역은 조창일대와 일본인들이 주도해서 형성한 매축지가 함께 공존하였는데, 조선인 경제인은 사업체 17개소 중 기존의 조창 일대에 6개소, 매축 일대에 11개소를 각각 세움으로써 오히려 일본인이 형성한 매축 일대까지 경제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섯째, 조선인 경제인은 신마산이나 타지역으로 확장보다는 마산포 일대에서의 경제활동에 주력하였다. 특히, 1910년대∼1920년대에 사업체 소속 조선인 중 절반이 넘는 69.2%(중복)가 조창 터인 원정과 석정에서 활동하였다. 따라서 마산포 일대가 조선시대 조창 설치시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계속해서 조선인의 경제영역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조선인 중 마산포에서만 경제활동을 한 경우가 전체 107명 중 90명으로 84.1%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이었다. 이들 중 사업체 1개소에만 소속된 경제인이 절반에 해당하는 45명이었는데, 이것은 당시 조선인의 자금력으로 외부로의 확장이 쉽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조선인들은 더욱 마산포 일대로 밀집될 수밖에 없었고, 이로써 일본인의 경제영역 확장으로부터 자신들의 본거지이자 경제영역인 마산포에서 버틸 수 있었던 저력이 발생 된 것으로 판단된다. 요컨대, 마산지역 조선인 경제인은 조선총독부의 마산포 개항장 ‘제외’와 일본인의 항구 ‘개발’, 그리고 일본인 사업체의 마산포 일대 ‘진출’이라는 변동 속에서도 자신들의 본거지이자 경제영역인 마산포 일대에서 강고하게 자신들의 세력을 유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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