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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연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5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13 - 160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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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식민지 조선에서 『걸리버 여행기』의 번역 계보를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1929년 고장환의 번역 텍스트에 주목하였다. 그동안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던 『․키호-테와 껄리봐旅行記』에 접근하기 위해 번역 주체인 고장환에 대해 알아보는 한편, 번역 경로와 방법, 번역의 의의와 시대적 맥락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첫째, 번역 주체로서의 고장환의 주요 활동을 살펴보며, 그가 1920년대 후반 박문서관의 기획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번역가임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고장환이 소년운동을 전개하며 문학적 실천으로써 번역을 선택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실증적인 검토를 통해 번역의 저본을 찾고, 저본과의 비교를 통해 수용 양상과 굴절을 파악하고자 했다. 저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걸리버 여행기』의 1부와 2부 위주로 편집된 텍스트가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어온 현상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고장환의 번역은 1925년 간행된 하마다 히로스케(浜田広介)의 저서를 중역(重譯)한 것임을 확증하였다. 고장환은 하마다 히로스케의 일본어 번역본에서 『돈키호테』와 『걸리버 여행기』만을 선택한 후 한 권에 묶었다. 두 작품의 조합은 번역가의 의도를 짐작게 하는 단서가 되었는데, 단순히 모험적 요소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질서에 저항하는 서사가 부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셋째, 근대 초기 최남선의 번역을 비교의 한 축으로 설정하여 번역 텍스트의 시대적 맥락이 변화된 지점을 분석하였다. 특히, 중역의 매개항이 이와야 사자나미(巖谷小波)에서 하마다 히로스케로 변화하면서 일본 아동문학계의 지형이 조선의 번역 문학에 영향을 끼친 점이 두드러졌다. 또한, 모험소설에 초점을 맞춘 최남선의 번역과 달리, 노동․농촌 소년인 무산 계급을 독자층으로 설정하여 이들이 세계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함양할 수 있게끔 풍자적 성격을 짙게 드러냈다. 『걸리버 여행기』의 핵심인 ‘풍자’는 192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독자에게 이상(理想)의 세계를 상상케 한 동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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