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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재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실학학회 한국실학연구 한국실학연구 제39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77 - 233 (5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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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상행록』은 풍산 류씨 화경당에서 전래된 번암 채제공의 한글 행장으로, 채제공의 출생부터 1792년(정조 16)까지의 행적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번상행록』에는 채제공의 자호에 대한 유래와 정조 초반기 소론 서명선 등의 탄핵으로 은거하던 시기의 행적 등 사료와 『번암집』에 언급하지 않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가치가 높다. 이보다 앞서 발견된 채제공의 한글 행장으로 수원화성박물관에 소장된 『상덕총록』이 있는데, 이 책은 1791년(정조15)부터 졸서까지의 행적을 담고 있다. 두 책은 시기적으로 1791년(정조15) 일부∼1792년(정조16)까지 내용이 겹치며, 대조 결과 동일 계통의 두 개의 이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채제공의 행장이 거의 완성된 형태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이 두 책이 현전하지 않는 채제공의 한문 행장을 언해했으리라는 가설을 세우고 해좌 정범조의 「領議政謚文肅蔡公神道碑銘幷序」를 『상덕총록』과 『번상행록』과 대조하였다. 이는 정범조의 글이 채제공의 일생을 기록한 유일한 글이면서 동시에 최헌중의 한문 행장을 기초로 저술한 2차 자료라는 가치 때문이다. 대조 결과 『번상행록』, 『상덕총록』의 구성과 흐름이 「신도비명서」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채제공의 행장을 기초하여 언해했으리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리고 채제공의 행적을 모은 정약용의 「樊翁遺事」도 대부분 『번상행록』을 기초하였고 일부는 『번상행록』의 내용을 그대로 옮겼음을 살필 수 있었다. 다음으로, 『번상행록』을 편집한 특징을 살펴보았다. 채제공의 80년 행적 중 40세까지는 『번상행록』의 앞부분 16장에 압축하였고 나머지 40년을 『번상행록』과 『상덕총록』에 자세하게 담았는데, 이를 통해 행장의 서술이 明君과 賢臣의 際會에 초점을 두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행장의 기술 태도와 방식을 살펴보았다. 『번상행록』과 『상덕총록』에서 드러내고자 한 채제공의 모습은 義理로 뼈대를 세우고 經世라는 관복을 입은 정승의 면모였다. 그리고 남인 내부의 갈등에 대해서는 축약하고 드러내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채제공의 전반기 행적을 담은 『번상행록』과 이와 짝을 이루는 『상덕총록』은 현전하지 않는 한문 행장을 대체할 수 있는 한글 행장으로서, 앞으로 채제공이라는 인물을 다양하게 조망하는데 필수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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