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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대웅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8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9 - 5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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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소설 「휴업과 사정」 속 ‘보산’과 ‘SS’의 갈등은 지금껏 근대와 전근대, 문명과비문명, 위생과 비위생의 대립으로 해석되어 왔으나, 본고에서는 그러한 대립 구도를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해 보았다. 소설의 도입부에 묘사된 ‘SS’와 ‘보산’의 집 구조와 배치를 고려하면, ‘SS’는 ‘보산’의 마당을 훤히 내려다보고 마치 사격을 하듯이 침을 뱉을 수 있는위치에 있었다. 전통적인 가옥 형태인 ‘보산’의 집과는 달리, ‘SS’의 집은 2층 구조의 소위‘문화주택’이었기 때문에, ‘SS’가 ‘보산’를 ‘나려보는’ 시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작가이상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보산’은 ‘SS’의 아내를 의식하며 ‘SS’를 질투하면서, 결코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는 자신의 삶이 ‘문화주택’에 살고 있는 ‘SS’의 삶에 견주어 더욱 ‘문화’적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자 노력한다. ‘SS’에 대한 ‘보산’의 공격적인 태도는 이처럼 허울뿐인 가짜 ‘문화’에 맞서고자 하는 ‘보산’의 의지와 결부된 것이다. 그가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위생을 강조하거나, 자신의 마당에 침을 뱉는다는 이유에서 ‘SS’를 ‘저능아’라거나, ‘뇌가 나쁠 것’이라고 비하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SS’의 아내가 아들까지 출산했다는 것을 확인한 ‘보산’은 마침내 ‘휴업(休 業)’을 선언한다. 자신의 마당으로 어슬렁 어슬렁 돌아온 보산의 ‘슬픈 표정’에서 우리는 외로운 글쓰기를 이어가던 작가 이상의 얼굴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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