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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미숙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77 - 30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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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채원의 「겨울의 환」을 텍스트로 삼아 음식 그 중에서도 ‘밥상’이라는 제재를 중심으로 젠더 구성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밥상’을 구성하는 ‘음식’은 우리의 주체성이나 자아의식 그리고 육체화 경험과 더불어 몸을 통해 살아가는 방식에서 중심을 차지한다. 음식이 소화되고 동화되면서 우리의 정체를 형성하는 까닭이다. 소설에서 ‘밥상’은 일상적인 음식의 총체이며 동시에, 이를 가능하게 하는 안온한 가정의 의미를 포괄한다. ‘밥상’의 젠더는 여성이 아닐까. 여성 주인물과 각별한 관계를 맺는 제재인 ‘밥상’은 ‘밥상을 차리는/차리지 못하는 여자’라는 대비적 수식을 통하여 여성의 존재 양태를 결정하는 준거로 작용한다. 본고에서 ‘밥상’이 문제적인 까닭은 ‘외할머니-어머니-나(화자)’ 3대에 걸친 여성이 ‘밥상을 차리지 못하는 여자’로 조우하기 때문이다. 비극적으로 반복되는 가족사는 여성 주인공에게 상처이자 공포로 작동한다. 어머니/여성의 운명으로 이분되는 현실에서 ‘나’는 ‘두루뭉수리 찌개’와 ‘동치미’로 구성된 ‘밥상’의 지형(topography)에 갇힌다. ‘두루뭉수리 찌개’는 남편(남성)의 사랑을 받지 못한 소박데기 ‘어머니’의 소외와 결핍, 격식을 차릴 수 없는 가난을 환기하고, ‘동치미’는 이에 반동하여 현실을 이겨내고자 하는 환영의 표상으로 작동한다. 이런 이분적 음식 경험은 기억과 환영의 고착으로 화자의 정체와 자존을 왜곡하는 취약한 젠더 인식으로 귀착된다. ‘나이 들어가는 여자의 떨림’에 대한 소설적 응답, 글쓰기가 깊어지며 나’는 자신의 트라우마와 가족 콤플렉스를 직시하고 벗어나고자 한다. 두 분 여성에 대한 이해는 ‘밥상’의 새로운 해석과 동행하며 이해의 지평을 높인다. 자신의 고유한 젠더는 새롭게 선택, 구성되는 것이다. 자신의 레시피(recipe)로 차린 ‘밥상’의 온전한 주인이 될 때 그녀가 꿈꾸는 ‘음식남녀’의 풍성한 화합의 장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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