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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란 (부경대학교 사학과)
저널정보
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학 한국불교학 제9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49 - 18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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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는 『주자가례』에 따라 절차와 형식을 중요시하는 유교식 상례가 보편화하고 안착하는 시기이다. 그런데 당시 불교의 추선의례에 쓰이는 감로탱에는 모든 상주가 양반으로 묘사되어 있다. 성리학으로 무장된 양반들이 불교식 의례의한 중앙을 차지한 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감로탱의 제작과 행사를 의뢰한 상주들이기 때문이다. 감로탱은 자손이 베푸는 시식단을 통하여 블·보살의 가피와지장보살의 도움으로 지옥중생과 아귀를 구제하는 설정이다. ‘地’는 생장시키고 실어 준다는 뜻이 있기 때문에 ‘대지’라고 한다. 그러한 ‘地’의 바탕에서 모든 중생을품어주는 존재가 지장보살이다. 지장신앙 밑바탕에는 조선후기 확립된 유교식 상례가 담아내지 못한 효 실천을 위한 일종의 강력한 장치가 공감을 얻었음을 알 수있다. 그 저간에는 불교의 효경이라 불리는 『지장경』의 교리가 크게 작용하였다. 또한 불교 교단의 어려운 경제 여건과 양반 상주들의 조상숭배 욕구가 맞물린결과이기도 하다. 감로탱이 순수 불교재 뿐만 아니라 49재나 기제사 등의 일반제사에도 쓰였음을 감안할 때, 제주가 명백한 의식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모두 부담할 수 있는 양반계층의 의뢰와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한편, 유교식 의례가 정착할 무렵, 민간신앙과 융합하여 조선후기에 자리 잡은불교의식은 의례 지향화에 힘입어 많은 감로탱의 제작을 불러왔다. 수륙재 의식과하단에 장엄할 감로탱의 보급은 죽음 후의 삶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지장신앙의확산에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주자가례』와 『지장경』에서 보이는 조상숭배와 후손에게 오게 될 좋은 일, 복을 구하는 공통성으로 인해 불교식 의례를 행하게된 동기가 되었다고 보인다. 감로탱에 묘사된 왕후장상을 비롯한 여러 군상의 천인들은 􋺷지장경􋺸에 설해진 선업과 조상숭배에 대한 인과응보의 결과이다. 이러한 교리의 합일점과 사회현상은 유교식 의례체계가 확립된 조선후기 조성된 감로탱에서양반 상주가 불교식 의례를 행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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