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환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동유럽발칸연구 동유럽발칸연구 제45권 제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3 - 32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선과 악, 삶과 죽음의 갈등에 대한 민담은 입문 제의나 신화를 원형으로 하는 서사 구조를 따른다. “늙음 없는 젊음, 죽음 없는 삶” 역시 도입과 결말의 공식구, 젊은 주인공과 주술이 전이된 조력자 그리고 적대자와의 싸움과 같은 서사 단락의 다양한 특징들을 지키고 있다. 조건부 출생을 선택한 왕자 그리고 아버지의 옷과 말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여정은 민담의 전통성에 기반을 두고 과거와의 연결을 새롭게 하며, 신화의 힘을 빌려 역사 이전의 세계와 접촉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또한 안정과 균형을 상징하는 숫자 3과 서사 전개의 삼회화 법칙은 동태의 합리적 전개와 구성을 담보할 뿐만 아니라, 존재의 삼위일체나 일생 의례처럼 삶과 죽음의 순간이 반복되는 상징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준다. 왕자의 여정에 등장하는 시련의 양상 그리고 운명과 불멸의 세계를 주관하는 우르시토아레처럼 숲 궁전의 여인들도 셋이다. “늙음 없는 젊음, 죽음 없는 삶”은 모티브와 공식구, 서사 단락의 힘을 빌려 가공의 현실 속에 완벽하게 흡수되는 철학의 깊이와 도덕적 계율의 근원을 마련해주고 있다. 담가 “어린 양”에서처럼 루마니아인은 죽음을 조화와 망각의 순수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생각한다. 루마니아인에게 있어 영원한 삶은 결국 죽음이며, 피안의 세계 저 너머에 영원한 삶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왕자는 반대 방향의 길을 선택하였고, 시간과 공간을 극복하려고 했던 그의 입문 의례는 신기루와 같이 사라졌다. 이 민담은 시간의 상대성, 즉 물리적 시간의 가역성과 비가역성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죽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의 나약함은 불사의 욕망을 추구하는 여정으로 이어지고, 에피소드와 철학적 긴장을 통해 지상의 인간들이 추구하는 이상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개념을 깊게 각인시켜주고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27)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