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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호창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아시아·중동부유럽학회 동유럽발칸학 동유럽발칸학 제9권 제1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177 - 21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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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목시스에 관한 거의 모든 연구는 기원전 5세기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저서 Istoria 역사 IV권의 93-96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헤로도토스는 잘목시스의 행적과 불멸에 대한 그의 가르침을 피타고라스의 개인적 행적이나 피타고라스 교단의 영적 조망과 구조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착각하여 잘목시스를 피타고라스의 노예였다가 해방된 자로 기록하였다. 헤로도토스가 역사를 집필할 그 즈음에 그리스, 이탈리아, 다뉴브 강 하류 등지에는 잘목시스와 마찬가지로 영혼이 불멸한다는 사상을 전파하던 밀의종교들이 퍼져 있었는데, 그들은 디오니소스-자그레우스의 신화를 사상적 바탕으로 삼고 있던 오르페우스 밀교와 피타고라스 교단이었다. 때문에 당시의 그리스인들은 잘목시스가 가르쳤다는 ‘불멸’을 단순히 피타고라스 교단이 전수한 ‘영혼불멸론’과 같은 개념이었을 것으로 오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피타고라스를 정점으로 하는 그리스 밀의 종교에서는 인간의 영혼이 본래 우주 창조의 근원인 절대영혼과 하나였지만 분화되 나와 독립된 개체가 되었다고 믿는 반면, 잘목시스의 가르침에서는 ‘인간’과 ‘인간의 삶의 터전인 대자연’과 ‘대자연의 질서 법칙을 관장하는 우주 창조의 근원’이 하나의 유기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추정할 수 있다. 인간이 우주 창조의 근원에서 각각 홀로 분리되어 나온 독립적 개체가 아니라 대자연과 함께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有機體 organism)에 속하는 아주 작은 기관(器官 organ) 중 하나라고 가정하면 보면 인간은 곧 우주 창조의 근원과 같은 생명을 나누는 것이기에 우주 창조의 근원이 생명을 다하기 전까지는 결코 죽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인간이 죽음을 끝이라고 의식하는 것은 대자연을 인간과 한 몸이 아니라 나와는 별개인 이용물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우주 창조의 근원과도 소통을 단절시켰기 때문에 생겨난 것일 뿐이다. 자연계의 모든 생명은 모습만 사라질 뿐 그 존재의 본질 자체는 항상 자연계의 일부로 언제나 남아 있다. 잘목시스가 가르친 ‘불멸’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개념의 불멸이 아니었을까 추정된다. 아직까지는 잘목시스 신앙의 비밀이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잘목시스 신앙은 그리스의 밀의종교들보다 한 층 더 성숙된 신앙이었고, 상생의 정신을 고취시킨 신비하고 역동적인 참된 영적 신앙이었을 것이다. 잘목시스의 사상은 제토-다치아의 후손들인 루마니아 인들의 정신세계나 문화 속에 남겨져 있는 그 흔적들을 철저히 찾아내어 비교하는 연구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제대로 밝혀질 것이다. 만약 잘목시스의 가르침이 문자로 전수되었다면, 소크라테스의 철학이나 불교의 가르침 노자, 장자의 도교 못지않은 위대한 사상으로 남아 전 인류의 영적 성숙에 지대한 영향력을 주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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