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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태경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日本學硏究 日本學硏究 제61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03 - 220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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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일의 대표작 『피와 뼈』(1998)의 주인공 김준평은 스사노오노미코토에 비견될 만큼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존재로 그려진다. 그렇다면 이토록 압도적인 존재감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김준평의 위압감은 물론 그의 잔혹하고 무자비한 폭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준평의 거친 폭력은 도처에 등장한다. 기존의 선행연구 대다수가 이러한 폭력성 그 자체에 주목해 왔다고 한다면, 본고에서는 김준평이 신화적인 존재로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거기에 작용한 역학에 중점을 두어 고찰하고자 했다. 존재에 과도하게 가까이 다가섬을 과도하게 멀어지려고 함과 동시에 벌함으로써 ‘신성(神聖)’한 것이 될 수 있었던 근대천황제와 마찬가지로, 소설 『피와 뼈』에는 과도한 ‘접근과 이탈’에 관한 거리의 문제가 여기저기에 노정되어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이영희를 대하는 김준평의 태도에서이다. 그는 가족의 ‘생활’을 운운하며 아내 영희가 ‘과도하게 다가섬’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김준평의 반복되는 폭력과 악행으로 인해 도피생활을 시작한 영희. 하지만 가는 은신처마다 어른거리는 것은 김준평의 그림자이다. 이처럼 김준평은 그녀가 자신의 자장에서 ‘과도하게 멀어짐’ 또한 용납하지 않는다. 이처럼 견고한 철옹성처럼 철저하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김준평의 세계. 하지만 이야기 결말에 이르러 그가 맞이한 죽음은 더할 나위 없이 초라한 것이었다. 소설 『피와 뼈』는 1930년대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긴 이야기이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성역’으로 존재했던 ‘괴물’이라고 해도 탄생과 더불어 몰락의 순간이라는 필연적인 역사성을 비켜설 수는 없었다. 신성과 권력은 어떠한 역학 속에서 탄생하고 유지되며 사라지는가. 본고에서는 양석일의 대표작 『피와 뼈』가 조형한 ‘괴물’ 김준평이라는 인물을 통해 고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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