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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현정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일어문학회 독일어문학 독일어문학 제29권 제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5 - 4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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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누구나 체험하는 불가피한 현상이며 우리가 반드시 다루어야 할 삶의 주제이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로 인한 전염병의 창궐은 죽음에 관한 단상을 새롭게 한다. 우리는 죽음과 관련된 제식과 풍습 등 장례문화를 통해 서로 다른 사회적 요구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장례의례는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학적 단서가 될 수 있는데, 그것은 ‘사회화’의 한 측면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 논문은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념과 장례의식 등 장묘문화에 관한 독일학 연구의 일환으로서, 그 내용은 첫째, 근대 이후 장묘문화의 변화과정을 ‘죽음의 세속화’, ‘죽음의 기술화’, ‘죽음의 익명화’의 형태로 시대별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피셔가 제시한 근거자료를 통하여 각각의 사회적 배경과 특징, 양상을 살펴보기로 한다. 둘째, 현대 문명사회에서 고독한 개인의 죽음을 중세와 비교하여 서술한 엘리아스와 아리에스의 이론적 논의를 통해 오늘날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의 본질을 고찰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보편화되어가는 사이버 장례문화의 구체적 사례와 특징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인식전환의 가능성을 논구하고자 한다. 아리에스의 명제처럼, 묘지가 사회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축소판이며 공공성의 거울로서 기능한다면, 오늘날 디지털 묘지는 죽음에 대한 변화된 사회적 인식을 반영하는 새로운 장묘문화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뉴노멀 시대의 사이버 묘지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신의 역사와 음성, 편지를 가상의 공간에 남기고 사후에도 그를 기억하는 지인과 가족, 친구들을 결집하게 한다. 중세 말 흑사병과 같은 대규모 죽음이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여전히 산 자는 죽은 자를 애도하고 기억하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디지털 묘지는 죽음을 회피하고 배제하는 문화가 아니라 죽음을 삶의 일부로 인식하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일상적 기억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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