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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엄경희 (숭실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74권 제74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7 - 4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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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발달사는 공간-장소의 분할?배치에 의해 형성된 사회?문화적 위계(位階)를 지속시키려는 계층과 해체하려는 계층 간의 역학관계라는 측면으로 설명될 수 있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 장소로서의 유토피아는 현실에 존재하는 부정적 장소로서의 디스토피아와 추상적 ‘역’(逆)의 관계를 이룸으로써 비(非)역사적 성격을 드러낸다. 그러한 유토피아의 비역사성을 미셸 푸코(Michel Foucault)는 “감미로운 유토피아”로 지칭하고, 그에 맞서 “지도 위에 위치 지을 수 있는 장소를 가지는 유토피아들”로서의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를 대항담론으로 제시한다. 그렇다면 헤테로토피아는 어떻게 현실화되는가? 이 질문을 바탕으로 공간-장소와 실존의 위상학(位相學, topology)적 관계를 규명하고, 공간-장소의 위상학이 어떻게 시적 상상력에 투영되어 근대 도시의 디스토피아적 현실과 헤테로토피아적 전망을 제시하는지를 함성호의 시를 중심으로 밝힌 것이 본고의 핵심 내용이다. 그러한 논지 전개를 위한 이론적 기초 작업으로 미셸 푸코가 제시한 헤테로토피아와 헤테로토폴로지의 배치원리가 지닌 내적 한계를 먼저 살펴보고, 그에 대한 보완으로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의 ‘세속화’(世俗化, profanazione) 개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헤테로토피아의 실천 전략이 공간-장소의 ‘재구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속화 방식, 특히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수사(修辭)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위의 작업을 토대로 함성호 시에 나타난 1) ‘성’(聖)과 ‘속’(俗)의 장소적 ‘교직’(交織), 2) ‘실존’과 ‘역사’의 장소적 ‘교차’(交叉)라는 위상학적(=건축학적) 구도가 세속화를 기반으로 한 헤테로토피아적 전망에 있다는 것을 분석하고, 함성호 시의 시사적(詩史的) 의의가 80~90년대 한국 현대시의 주조를 이루었던 지식인들의 자기반성적 ‘해체’ 경향과 달리 ‘장소-실존적 분투’로서의 해체를 실험한 ‘건축학적 헤테로토피아’에 있다는 것을 결론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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