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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엄경희 (숭실대학교)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5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10 - 340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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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서정주 시에 나타난 헤테로토피아로서 몸에 대한 두 가지 항목, 즉 ‘거대한 몸에 대한 염원’과 ‘에로스의 몸과 미로의 장소성’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인간이 꿈꾸는 가장 기초적이고 보편적인 욕망이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논지 전개를 위해 일차적으로 주목했던 것은 ‘거대한 몸에 대한 염원’이라 할 수 있다. 신화와 설화에 의해 구현된 거인의 신체는 인간 존재가 지닌 근원적 허약성과 한계를 초월한 몸의 유토피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이다. 서정주가 설화에서 차용한 시편들에는 강력한 힘을 발현하는 여성들이 등장하는데 이 또한 미셸 푸코가 말한 “강요된 몸”을 초과해 버리는 헤테로토피아로서의 몸이라 할 수 있다. 서정주의 시에 등장하는 이 같은 거인의 힘을 가진 인물의 등장은 농경문화가 요구하는 건강한 육체성의 옹호와 관련한다. 서정주의 시에 두드러지게 등장하는 또 하나의 헤테로토피아로서 몸은 에로스적 황홀과 관련된다. 에로스적 황홀에 빠진 몸은 그 자체로 헤테로토피아의 몸이라 할 수 있다. 서정주 시에 나타난 에로스의 황홀에 도취된 몸은 불과 피와 짐승과 호젓함을 쏟아내거나 담아내는 비밀스러운 장소이다. 이러한 몸이 만나는 외부의 장소는 ‘사향 박하의 뒤안길’로 상징되는 ‘미로’라 할 수 있다. 이 공간들은 농경의 장소에 놓여 있는 은밀한 성애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경작을 위주로 하는 노동의 공간과는 차이를 갖는 ‘별도의 공간’으로 의미화된다. 이와 같은 헤테로토피아의 몸과 그 몸의 욕구를 고스란히 받아내는 외부 장소와의 완전한 결합은 인간 일반이 보편적으로 꿈꾸는 현실의 유토피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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