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찬수 (배재대학교)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108권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91 - 114 (2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조선 순조대에 김이익이 지은 ?금강중용도가?는 유배라는 지난한 상황 속에서 느낀 감정이 곡진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이 논문은 ?금강중용도가?에 드러난 주요 정서를 ‘서러움’과 ‘체념’, ‘감은’으로 포착하고, 그와 같은 정서가 표출된 이유와 작품 창작에 미친 영향을 검토한 것이다. ?금강중용도가?에 드러난 ‘서러움’의 정서는 원통하고 슬퍼하는 심정으로, 이는 자책과 좌절의 원인이 되어 ‘체념’하게 하여 작품을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분위기에 함몰시킨다. 그러나 선군인 정조가 베풀어준 사랑에 대한 ‘감은’하는 마음은 이러한 정서들을 극복하고 극적인 반전을 이끈다. 즉, 정조의 죽음과 ‘기군’이라는 죄명으로 유배자가 된 상황에 대한 원통함은 유배로 인한 선군과의 물리적ㆍ심리적인 이별과 그리움으로 슬픔에 젖게 하고, 슬픔은 왕의 은혜를 배반했다는 자책이 되어 시름하게 했으며, 자책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처절한 좌절로 전이되었다. 그러나 선군의 은혜에 감사하는 감은의 정서는 이런 감정들을 해소하고 충성스런 신하로 갱생하는 삶을 이끌어내는 근원적인 힘이 된다. 그런 점에서 작품에 보이는 작자의 대표적인 정서는 극한의 원통함이나 슬픔, 자책, 좌절 등이 아니라, 이런 정서를 극복하고 작품을 긍정적인 결말로 이끈 감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先君舊恩 感泣不忘’이라는 인식에서 배태된 감은의 정서는 역경 속에서도 선군을 찬양하는 ?금강중용도가?를 창작케 하는 동인일 뿐 아니라, 변치 않는 충성심의 발로가 되어 도통 전승 과정이나 ?금강중용도? 해설에 이르기까지 ?금강중용도가?의 모든 내용을 선군에 대한 찬양으로 일관하게 했다. 그래서 작자가 유배지에서 이 작품을 향유하며 견뎌냈다는 <서>의 언급은 선군을 찬양하며 그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는 지속적인 충성의 행위를 수행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금강중용도가?는 김이익이 유배된 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작품을 지어졌기 때문에 표현된 情操는 비유적이거나 여과됨이 없이 직설적이고 사실적이며, 다양한 정서들이 순차적으로 배열되어 있지 않고 혼재되어 있어 작품에 긴장감과 역동성을 더해준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금강중용도가?가 단지 유배자로서의 서러움과 체념의 소회만 표출했다면 범상한 작품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나, 이를 감은의 정서로 극복하고 그 과정을 유려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18세기 유배가사로서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