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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희숙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저널정보
한국동남아학회 동남아시아연구 동남아시아연구 제30권 제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05 - 14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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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코로나19의 첫 진원지였던 중국을 비롯하여 다섯 개 국가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동남아 최대의 이주노동자 송출 국가라는 사회경제적 특성까지 겹쳐 외부 유입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가 매우 높았던 곳이다. 더 큰 문제는 50여 년 동안 장기 지속된 군부 통치 아래 보건의료체계가 거의 붕괴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해외 유입 사례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이어 다시 귀환 이주노동자들이 주가 되는 해외 유입 사례로 선명히 구분되어 순차적으로 이동해가는 미얀마의 코로나19 감염 추이는 방역 역량의 한계 안에서 선택된 미얀마 정부의 방역 전략이 적용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논문은 먼저 미얀마에서의 코로나19 발병 현황과 국가 방역 역량에 초점을 맞추어 미얀마 정부의 대응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이 같은 발병 전개에 대한 설명을 시도한다. 아울러 이 논문은 코로나19가 미얀마에 열어놓은 새로운 기회의 장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코로나19 연대’라고도 부를 수 있을,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여러 이해주체들의 공조가 그것으로, 이 논문은 이러한 과정이 갖는 정치적 함의에 대하여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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