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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정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58권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09 - 23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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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석 고사는 당대 문인 이원과 승려 원관이 사별하였다가 환생을 통하여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후 문인들은 친한 벗과 사별할 때 고사를 빌려서 슬픔을 표현하거나 초극하고자 하였다. 우정의 알레고리로서 삼생석은 19세기초 옹방강이 주학년의 소식 초상화에 등장하는 바위를 삼생석으로 해석하면서 역사 인물의 추모로 의미가 확장된다. 학계에서 ??천제오운첩??은 주로 소식의 묵적이라는 점에서 논의되어 왔으나 본고는 서첩의 내용, 즉 채양의 ?몽중시?에 대해서도 주목하였다. 옹방강은 숭양거사를 그리워하는 채양의 시를 좋아했고 그래서 옹방강은 서첩을 감상하면서 채양이 꿈속에서 숭양거사를 만난 것처럼 본인 역시 소식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원하였다. 1804년 ??천제오운첩??에 기존의 소식 초상화를 사용하지 않고 주학년에게 다시 그리게 해서 합첩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원이 삼생석 위에 환생한 원관을 바라보는 것처럼 옹방강 역시 바위에 앉아 있는 소식 초상화를 보면서 소식을 만나고 싶어 했다. ??천제오운첩??은 소식의 묵적 중의 하나였지만 옹방강의 편집과 해석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소식과 옹방강의 합작이라고 할 수 있다. 삼생석을 매개로 과거의 인물을 소환하려는 시도는 옹방강이 처음은 아니다. 옹방강 이전에 이미 조선의 문인 이민성이 ?戊午(1618)至月日夜, 夢受讀南華經第一篇于崔學士孤雲, 面目語音, 了了可記, 覺而志之.?에서 삼생석 고사를 빌려서 최치원과의 만남을 노래한 바 있다. 삼생석 고사는 19세기 한중 문인들이 교유하면서 시간을 초월한 만남에서 공간을 뛰어넘는 만남으로 다시 한 번 의미가 확장된다. 주학년의 아들 주대수와 김정희의 경우처럼 한국과 중국의 문인들이 삼생석 전고를 사용하여 서로를 그리워하였다. 옹방강의 문학적 전유가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라면 한중 문인들은 이를 발전시켜서 바다를 가로지는 문화횡단으로 고사의 외연을 넓힌다. 소식을 추숭하는 문화가 조선에서 유행하면서 신위와 같은 조선의 문인들 역시 삼생석을 매개로 소식과 옹방강을 추모하였다. 이밖에 조희룡의 ??매화서옥도??에 나오는 삼생석 역시 독특하다. 조희룡은 자신이 예전에 그린 그림을 보면서 삼생의 인연을 표출하는데 이는 사물과의 소통이며 동시에 과거 자신과의 교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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