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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현모 (여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제20권 제2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77 - 104 (28page)
DOI
10.35161/rkapt.2021.09.20.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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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세종 때 편찬된 책인 『치평요람』 편찬의 정치적 목적을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정인지 등 집현전 학사들은 “국가의 흥하고 쇠하게 된 것[興衰]과, 지도자들이 행한 공정하고 사사로운 일[邪正]과, 정책과 교육의 잘잘못[善否]”을 상고(詳考)할 수 있도록 역사 사례를 뽑으라는 왕명에 따라 총13,996개의 이야기를 책으로 편찬했다. 왕과 신하를 위한 리더십 텍스트 편찬이라는 목적 외에 정인지 등은 또 다른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고려 후기 이후 고려정치의 문제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조선 건국을 정당화하는 것이었다. 후자의 목적, 즉 고려보다 조선이 더 뛰어난 국가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치평요람』 속에 다양한 고려 이야기를 실었다는 점을 필자는 집중 조명한다. 원 간섭기 이후 고려 역사에서 보이는 혼미한 반(半)식민의 정치, 그 속에서 사리사욕 챙기기에 급급한 국왕과 권세가, 그리고 무능한 관리들과 매국노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 논문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점, 즉 정인지 등이 추구한 ‘스토리텔링의 정치적 효과’이다. 그들은 고려의 한계점을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조선 정치가들이 거울삼아야 할 이야기를 상세히 들려주려 했다.
실제로 『치평요람』 편찬자들은 단군과 기자조선으로부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소개했는데, ‘원 간섭기’와 ‘왕조쇠퇴기’ 고려 정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사례가 대부분이다(총677건 중 77%인 524건이 부정적 사례). 다시 말해서 『치평요람 편찬자들은 원나라 황제의 말 한 마디로 왕이 바뀌고(꼭두각시 국왕), 원나라에 빌붙은 자들에게 뇌물 주는 액수에 따라 벼슬이 달라지는 나라(흑책정사), 딸이 황제를 위한 동녀(童女)로 차출된 부모는 “슬프고 원통하여 우물에 투신하여 죽기까지” 하는데, 위정자들은 한 명이라도 더 바치지 못해 안달인 나라가 고려라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러한 ‘편찬의 정치’는 『치평요람』(1445년 완성)에 이어 만들어진 『용비 어천가』(1447년 완성)를 통해서도 계속된다. 바로 이 점을 드러내려는 게 본 논문의 목적이다.

목차

국문요약
I. 이끄는 말
II. 『치평요람』에 기록된 고려 관련 기사
III. 국가기반 정립기~무신정권기의 리더십 이슈들
IV. 원 간섭기~공민왕 시대의 고려정치
V. 맺는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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