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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수홍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저널정보
국립중앙박물관 미술자료 미술자료 제93호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64 - 94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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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화원화가 吳珣을 소개하고, 그가 그린 산수화의 특징을 다루었다. 오순은 正祖·純祖 연간에 활동한 화원으로 도화서와 규장각에 있으면서 국가가 필요한 그림을 그렸다. 당시 문인들의 문집에도 소개되고 궁중의 기록에도 나오는 이름 있는 화원이지만, 전하는 작품이 적어 오순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최근에 새로운 그림과 기록이 발견되어 한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비로소 조명할 수 있게 되었다.
오순은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나 정조 연간부터 화원으로 활동하였다. 1812년 차비대령화원이 되어 효명세자(1809-1830)의 책례 때 儀物인 玉印의 글자를 다듬는데 참여하였다. 그러면서 6년 동안 녹취재를 보았는데, 산수와 영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화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궁중에서 나온 오순은 술과 담배를 즐기며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면서 여든이 가까운 나이까지 살았다.
오순의 작품은 주로 산수화가 남아 있는데, 그중 당시 화원들이 즐겨 그린 〈山靜日長圖〉가 있다. 그동안 낙장으로 각각 소개된 작품을 모아 다섯 폭이 하나의 병풍인 것을 밝혔다. 이 작품은 소재와 내용으로 보면 남종화풍이지만 섬세한 표현, 짙고 옅음에 능숙한 발묵, 청아한 담채를 사용하여 오순만의 산수화를 이룩해 냈다. 또한 작품 곳곳에 같은 시기에 화원으로 활동한 김홍도, 이인문의 영향도 드러난다. 이것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개성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남종화풍으로 옅은 먹과 채색을 사용하여 화첩에 그린 夏景山水圖가 두 점이 있다. 시선이 중앙에 집중되는 X자 구도로 그려진 이 작품들은 화첩을 펴고 감상할 때 작은 화면에 잘 어울리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녹음이 우거지고 비 내리는 모습을 수묵의 번짐과 옅은 채색으로 습윤하게 묘사하였다. 집중된 구도 처리, 능숙한 채색과 발묵에서 오순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새로 소개한 전라남도 화순군 규남박물관 소장 〈四季山水圖〉 병풍은 오순이 70세 때 그린 노년의 작품이다. 활달하고 자유로운 필선으로 그린 이 작품은 그의 기록에서 언급되던 개인적 기질이 화폭에 그대로 드러나 있고, 그 필치에는 완숙미가 넘친다. 작품 곳곳에 겸재 정선의 나무표현이 나타나며 兩筆法으로 경물을 묘사하였다. 각 폭에 칠해진 옅은 담채는 전체적으로 청아하여 산수화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화원 시절과 말년의 작품 모두 남종화풍의 영향과 앞선 조선화가들의 화풍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하지만 화원 시절에 그린 작품은 다양하면서 섬세하게 표현했고, 노년시절의 작품은 노련한 필치로 활달하고 자유롭게 그렸다. 오순의 작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제는 정형산수화에서도 조선화가들의 화풍이 드러나기 시작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것은 영·정조 시기 조선화가들의 고유한 회화적 역량이 쌓이면서, 후대 화가들의 작품에 그 영향이 전형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록에 비해 오순의 작품이 적어 전반적인 화풍의 변화를 알아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앞으로 그의 작품들이 더 발견되어 조선후기 회화사를 대표하는 화가가 되길 기대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오순의 생애에 관한 몇 가지 기록들
Ⅲ. 산수화 종류와 특징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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