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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진훈 (명지대)
저널정보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서울학연구 서울학연구 제83호
발행연도
2021.5
수록면
33 - 66 (34page)
DOI
10.17647/jss.2021.05.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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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수도인 개경은 당시로서는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대도시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서 번영을 구가하였다. 하지만 동시에 중세의 대도시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사회경제적 문제들, 사회환경적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다. 개경 인구는 자연적인 증가와 외부로부터의 유입으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인구의 증가 및 개경 안에 소유 주택을 유지하려는 경향에 따라 개경 시내의 공한지나 농경지 등은 꾸준히 주거지로 개발되었다. 이에 따라 개경 내의 주택은 10만 호라고 기록될 정도로 증가했고, 가옥이 고기 비늘처럼 밀집되는 양상을 띠게 되었다. 인구 증가는 개경 집값의 상승을 초래하였고, 집은 축재 또는 투기의 대상이 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개경민이 주택 소유를 통해 재산을 증식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다주택자도 등장하였다. 또한 인구 증가에 따른 상대적인 주택 부족, 주택 가격의 상승은 주택 임대업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개경의 거주민이 취사와 난방 때문에 소모하는 연료는 막대하였다. 개경민은 연료의 대부분을 개경 주변 야산에서 채취하는 땔감에 의지하였다. 이에 따라 고려 중기에는 개경 주변의 많은 산이 민둥산으로 변했다. 또한 개경 거주민이 취사와 난방을 위해 막대한 양의 땔나무를 소비함에 따라 개경의 대기 환경도 영향을 받았다. 개경민이 배출하는 막대한 양의 오수는 개경의 하천과 연못을 오염시켰다. 개경 주변 산의 황폐화와 주택의 밀집 양상이 맞물려 수재도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분뇨를 비롯한 생활 쓰레기의 처리 문제도 심각한 골칫거리였다. 개경 시내 대부분이 주거지로 개발되고 가옥이 밀집됨에 따라 여름철 무더위는 더욱 심각해졌다. 이러한 요소들은 개경 시내를 전염병에 취약한 구조로 만들었다.
개경 시내의 주거 환경이 악화되자 일부 지배계층은 주택의 확장 및 정원의 확보를 통해 삶의 환경을 개선하고 거주처로서의 안락함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는 소수에 한정된 일이었다. 지배계층 중 경제적 여유가 있던 사람들은 보통 개경 외곽에 별장을 마련하였다. 별장에서는 산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며, 텃밭에서 야채나 과일을 재배하는 등 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배계층 중에서도 경제적으로 형편이 아주 어려운 사람, 그리고 빈곤한 많은 일반민은 개경의 집값이나 임대료를 부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개경 외곽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특히 빈곤한 일반민들은 주거지로 부적합한 곳에 가옥을 밀집해 지었다. 빈곤한 개경민의 개경 외곽으로의 확산과 지배층의 별장 건축은 개경의 생활권을 확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개경 인구의 증가와 주거
Ⅲ. 주택을 둘러싼 사회경제 문제
Ⅳ. ‘개경’ 도시의 사회·자연환경 문제
Ⅴ. 개경민의 대응과 이로 인한 영향
Ⅵ.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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