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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석 (동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만화애니메이션연구 통권 제62호, 2021년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27 - 50 (24page)
DOI
10.7230/KOSCAS.2021.6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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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부터 시작된 촛불 집회는 매주 100만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하며 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을 촉발하였다. 기존에는 정치적 성향이 강한 특정 운동권에 의해 주도되었지만, 촛불 집회는 정권 퇴진이라는 거대 명제 아래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였다. 집회 참여자의 의사 표현방법 또한 기존 폭력적 성향의 가두시위에서 보다 다의적이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촛불 집회는 많은 일러스트 이미지를 통해 시민의 정치적 행위와 의사를 표출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촛불 집회에서 사용된 일러스트 이미지의 정치 의사표현 기능의 특성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한 연구의 전개는, 첫째, 촛불 집회의 역사적 배경과 특성 그리고 촛불 집회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의 시위 성향에 대해 집회 참여자의 정치 의사표현 방법과 집회도구를 중심으로 고찰한다. 또한, 촛불 집회 참여자 간 의사소통 방식과 하트와 네그리(Hardt and Negri)가 정의한 다중(多衆)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둘째, 촛불 집회에 등장하는 일러스트 이미지의 정치의사 표현기능에 대해 이미지의 다의적 특성과 군터(Gunther)의 시각디자인 문법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이를 위한 분석 대상 일러스트 이미지는 ① 집회 주체 중심 이미지, ② 비판대상 중심 이미지, ③ 상황묘사 중심 이미지의 세 가지로 분류하여 접근한다. 분석 결과, 촛불 집회 일러스트 이미지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첫 번째는 집회 주체의 정체성, 소속감, 유대감을 강조하는 ‘발화단계’이며, 두 번째는 문제의식을 각성하고, 정치문제를 공론화 및 공유하는 ‘인식단계’이다. 세 번째는 정권의 퇴진 및 비리에 대한 공분을 통해 적법절차를 요구하는 집단의견의 ‘표출단계’의 특성을 보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집회과정에서 많은 전문 예술인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문화축제의 성향을 보였으며, 진지한 정치 이슈를 해학과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정치문화 소비 현상을 엿보였다. 본 연구를 통해 촛불집회에서 사용된 일러스트 이미지는 다양한 집단 정치 의사 표현의 매개로 작용하고, 또한, 새로운 집회의 형식과 특성을 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차

초록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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