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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예술과미디어학회 예술과 미디어 예술과 미디어 제15권 제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1 - 5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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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우리는 대중매체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 이미지들에 지배되며 살아간다. 이러한 이미지의 홍수 시대는 새로운 이미지의 발견 및 재창조를 요청한다. 이미지를 생산하는 컴퓨터, TV, 카메라 등의 미디어는 가상세계를 만들어 내며 실제를 대체한다. 예를 들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미니 홈페이지’나 ‘블로그’ 문화는 이런 가상세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오늘날 미디어 세대는 가상의 아이템과 인공적으로 생산한 임의의 이미지들을 현실의 이미지로 간주한다. 실상과 가상 사이에 경계를 두지 않고 둘 모두 실재한다고 여긴다. 가상의 공간에서 추출된 간접적 이미지들이 실제 이미지들로 재창조 되는 것이다. 이를 적용한 미술 작품들은 독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텍스트처럼 설명된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본 연구는 일상의 사진 이미지와 수작업으로 타공한 한지의 추상적 이미지를 결합해 다양한 상황들을 연출했고, 가상의 공간 속에서의 합성과 변형으로 전통적인 회화의 장르를 떠나 혼합되는 양상을 제시했다. 연구자가 일상에서 촬영한 사진이미지를 스캔해 디지털화한 타공 한지의 추상적 형태는 컴퓨터 그래픽의 가상공간에서 합성·변형의 공정을 거쳤다. 이러한 이미지들을 펠트(부직포)라는 부드러운 섬유에 전사 프린트해 물리적 존재성을 부여했다. 따라서 연구자는 추상적이지만 보다 명확한 형태를 표현하고자 단순하고 본질적인 조형언어의 기본인 ‘점(點)’에 주목했고, 점묘법에서 착안한 타공 기법으로 한지를 사용했다. 또한, ‘색(色)으로 표현된 점(點)’으로서 타공의 배경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여러 이미지들과 서로 몽타주 시킴으로써, 점묘적 타공과의 합성효과를 극대화 시킨 사진 이미지로 추상적인 작품을 표현했다. 연구자의 작품구성과 특징을 규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3부분으로 나눠 논의하였다; 먼저 Ⅱ장에서는 작품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는 현대예술의 동향과 이미지의 위상을 논의했다. 또한 작품의 합성 이미지가 결합되는 양상을 콜라주와 몽타주의 조형적 특징으로 풀어봤다. Ⅲ장에서는 작품이 실제 제작되는 물리적인 과정을 논의했다. 첫째, 예비 작업인 한지 타공은 점묘법을 차용해 마련했고, 타공이 완료된 한지는 스캐닝을 거쳐 디지털소스로 변환했다. 둘째, 평소 여행이나 일상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다양한 사진들을 선별했다. 이것을 앞서 스캔한 한지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합성해 이미지를 재해석했다. 마지막으로 합성한 이미지 데이터를 합성섬유로 제작된 부직포위에 전사 프린트해 작품을 완성했다. Ⅳ장에서는 Ⅲ장에서 구현한 연구자의 작품이 갖는 의미를 점묘의 표현, 합성된 색·화면구성의 측면에서 논의했다. 타공 한지의 자연적인 물성을 디지털화해 낯선 사진 이미지와 합성시켜 조화되는 대상의 느낌, 질감, 리듬 등의 잠재적인 이미지를 표현했고, 부직포 섬유원단에 프린트해 조형표현의 가능성을 시도했다. 이러한 작품들은 연구자 내면의 이미지 표출이며 각 점이 이루는 아름다움의 표현이자 추상적 조형언어의 표현이 됐다. Ⅴ장 결론에서는 본 연구를 요약 정리했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자가 지향하는 연구 및 작업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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