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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기정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문학과환경학회 문학과환경 문학과환경 제20권 제1호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139 - 16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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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영 소설에는 자주 이성을 잃은 채 누군가를 폭행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 맞은편에, 무자비한 공격을 당하면서도 그저 그것을 참고 견디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저항하거나 피하지 않고 그저 웅크린 채, 퍼부어지는 주먹질과 발길질을 몸으로 받아내며 견딘다. 그들은 ‘매질을 견디는 사람들’로서 천운영 소설의 인물 구도에서 중요한 축을 이룬다. 이 논문은 이들 ‘매질을 견디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이다. 그들은 참고 견디고 버텨내는 것이 성격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이 논문은 ‘매질의 견딤’이 천운영 소설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살피고, 그것이 천운영 소설의 주요 미학인 야생성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살펴본다. 또한 ‘매질의 견딤’이 천운영 소설의 인간 이해와 삶 이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주제의 하나라는 것을 밝히고, 그것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이 논문이 도출해 낸 몇 가지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천운영 소설에서는 폭력적인 사람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인물들이 무언가를 견디는 사람들이다. 견딤의 대상이 되는 것들은 현실과 운명으로부터 가해지는 일종의 ‘매질’과 같다. 2) 천운영 소설의 두드러진 매력점인 야생의 이미지는 자주 이러한 ‘매질’을 견디는 견딤의 힘과 관련된다. 특히 식욕, 공격욕 등은 대개 현실에서의 고통을 견디기 위한 방편이 된다. 3) 천운영 소설은 고통의 견딤이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인 삶의 조건이며, 이들 모두가 궁극적으로 연민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고통을 견디는 견딤의 방식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으며, 그 차이는 간단히 무시해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4) 천운영 소설에는 먹고 때리는 등의 방편들에 의지하지 않고, 순수한 견딤의 힘으로써만 고통을 견디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현실과 운명의 가혹한 매질에도 불구하고 울거나 소리 지르지 않으며, 흐트러짐 없이 자기 자신을 지켜낸다. 이는, 삶에 늘 있게 마련인 어찌할 수 없는 고통들에 대해서 ‘견딤’이 우리 자신의 본래적 상(像)을 순결하게 지켜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러낸다.

목차

1. 서론
2. 매질을 견디는 사람들
3. 야생의 이미지와 ‘매질의 견딤’
4. 공격성 이면의 상처와 ‘견딤’
5. 견딤의 방편: 공격욕과 식욕
6. 견딤의 방편: 무저항적 인내
7. 맺음말
인용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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