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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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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15.4
수록면
137 - 16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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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의 소설 지형에는 ‘암 병동 소설’이라는 명명이 가능할 정도로 암을 비롯한 중증 질병이 서사의 중핵이나 배음으로 기능하는 작품들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한 중요성과 비중에도 불구하고 그에 관한 기존의 논의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 글의 문제의식을 자극하고 촉발한핵심 동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한 이 글은 암이 서사를 추동하는 <간과 쓸개>, <북쪽 방>, <막차>, <국수>에 나타난 병리학적 상상력을 통해 김숨의 의도를 탐색하고 천착하는 작업을 그 목적으로 설정하였다. 암이 서사의 중핵으로 기능하는 <간과 쓸개>, <북쪽 방>, <막차>, <국수> 또한 그 이전에 발표된 초기 소설들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족의 모티프가 반복적인 변주를 보이면서 가족에 대한 김숨의 무의식이나 문제의식을 투사하거나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네 편의 소설들은 이전의 초기 소설들과는 분명히 다른, 그런 점에서 외면하거나 간과해서는 결코 안 되는 의미 있는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초기 소설들에 수록된 작품들에서 가족에 대한 성찰이 주로 ‘독선적인 가부장의 폭력과 억압/순종하는 가솔들의 침묵과 상처’와 같은 이항 대립의 구조를 통해 제시되고 있었던 데 비해 <간과 쓸개>와 <북쪽 방>에서는 그 관계가 역전되어 ‘이기적인 가솔들의 무관심과 외면/헌신적인 가부장의 고독과 비애’라는 구조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또한 공간과 동물 상징 및 환상이 가족에 대한 문제의식을 반영하는 중요한 서사 장치로 기능하던 초기 소설들에서와는 달리 이 작품들에서는 그러한 장치들의 강도나 밀도가 현저히 약화되어 나타난다. 초기 소설들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숨은 이 네 작품들을 통해서도 여전히, 오늘날 우리들에게 가족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성찰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숨이 진단하는 오늘날 가족은 ‘피는 물보다 더진하다’는 가족주의 이데올로기나 신화에 반영된 전통적인 맥락에서의 가족 공동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김숨은 대안 가족이나복합 가족과 같은 급진적인 전망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족에 대한 김숨의 그러한 전망이나 입장은 <국수>나 <막차>를 통해 미세한 징후차원에서의 궤도 수정을 모색하고 있다. 이 두 작품을 통해 김숨은 그 이전의 작품들에서와는 달리 헌신적인 모성의 발견이나 발휘를 통해 가족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에 화해와 연대를 모색하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시도를 통해 김숨은 해체와 붕괴 직전의 위기 상황에 놓인 현대의 가족 공동체를 복원하는 힘이나 매개를 헌신적인 모성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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