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가와마쓰 아카리 (도쿄대학) 김광식 (릿쿄대학)
저널정보
실천민속학회 실천민속학연구 실천민속학연구 제35호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311 - 346 (36page)
DOI
10.35303/spf.2020.02.35.311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일본의 옛 채굴지 후쿠오카현 치쿠호에는 보타라고 불리는 나무화석이 놓여진 무연(無緣)묘비가 곳곳에 남아 있다. 이것들은 일제시기 치쿠호 탄광에서 노동한 조선인의 무덤이라고 말해지는 경우가 많다. 본고에서는 그러한 무연묘를 공양하는 지역 주민들의 실천 ‘쇼간보리공양탑(松岩菩提供養塔)’ 사례를 논하였다.
이 실천을 버내큘러한 실천으로 자리매김 한다면, 그 버내큘러성의 특징은, 이하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버내큘러 어원을 거슬러 오를 수 있는 구체적인 토지/장소에 뿌리 내린 것으로서의 버내큘러성이다. 쇼간보리공양탑 건립에 이르는 경위를 살펴보면, 파헤쳐진 공동묘지의 유골을 수습해 납골식 공양탑을 건립하려 한 주민들의 실천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버내큘러 원천이 되는 토지/장소를 되찾는 운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이 토지/장소에 안치된 유골들은 무연(無緣)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이 토지/장소와 ‘유연이 될’수 있다고 하는 성질이다. 운동의 중심이 된 사람들은 쇼간보리공양탑이 건립된 공동묘지 현장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사망해 이곳에서 공양되는 무연묘의 ‘유연의 땅’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원래 타지 사람들인 탄광노동자에 대한 ‘탄광꾼’이라는 멸칭을 굳이 사용하면서, 자신들(일본인)도 코리안도 “모두 똑같은 탄광꾼”이었다며, 공양하는 이들도 무연 사망자와 ‘유연’이 되려고 하였다. 현재 쇼간보리공양탑의 공양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언설로부터, 그/그녀들이 다양한 사회관계를 계기로 하여 실천에 참여해, 점차 쇼간보리공양탑과 자신들의 관계에서 필연성을 찾아내고, 이 토지/장소와 ‘유연’을 맺어온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째는 버내큘러한 사람들의 상상성·창조성은 전술한 토지/장소가 존재함으로써 비로소 성립한다는 점이다. 본고에서는 쇼간보리공양탑이 세워져 있는 토지/장소가 조성하는 독특한 상쾌한 ‘분위기’를 통해 이를 고찰했다. 무연 사망자, 특히 재일코리안에 대한 상상력을 환기시키는 쇼간보리공양탑의 토지/장소의 분위기는, 공양탑 건립에 관여한 사람들에 의해 조성되어, 항상 날씨에 노출되며 정기적인 청소 활동 등으로 정비되고, 보존되어 온 것이다. 실천에 관여한 이들은 이 토지/장소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으면서, 여기에서 각각의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이야기와 노래를 창출해 내고 있었다. 쇼간보리공양탑에서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일본인과 재일코리아 동포의 우호’의 풍경은, 이러한 쇼간보리공양탑의 토지/장소와 사람들의 버내큘러한 창작력·상상력의 상호성 안에 존재한다. 일본인과 재일코리안의 국적을 넘어서는 협동에 의해 탈환된 쇼간보리공양탑의 토지/장소는, 폐광 이후 지역진흥에 의해 그 흔적이 소거된 탄광마을에 살아남아 있었을지도 모를, 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선행 연구·문제의 소산
3. 조사지 개요
4. 쇼간(松岩)보리공양탑의 역사와 이념
5. 쇼간(松岩)보리공양탑의 버내큘러
6. 결론: 쇼간보리공양탑(松岩菩提供養塔)의 장소성·토지성과 버내큘러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