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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지선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86집
발행연도
2020.9
수록면
277 - 29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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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두천』 연작시의 지배적 의미인 ‘더러운 그리움’에 나타난 양가성을 논하고자 한다. 그 양가성을 시인이 인식한 동두천의 장소성으로 이해하고, 이러한 의미가 생산된 기반에 혼혈아에 대한 김명인의 타자성과 동질성이 동시에 작용함을 논의한다.
기지촌 혼혈아들에게 동두천 보산리는 어머니의 땅이지만 아버지의 땅은 아니라는 점에서 고향이면서 고향이 아니다. 또한 혼혈아를 바라보는 김명인의 시선도 단일 민족 프레임에 갇힌 타자성과 시인의 고아의식에 따른 동질성이 혼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시인에게 동두천의 장소성은 일관된 정서로 경험되기보다 ‘더러운 그리움’과 같이 양가성으로 경험된다. 동두천의 정치 사회적 의미가 양가적 속성을 이루는 심층이라면, 혼혈아에 대한 김명인의 감정은 표면이 된다. 이에 따라 시인에게 동두천은 ‘더럽지만 그리운’ 장소로 기억 재현된다.
동두천 보산리는 미군기지와 혼혈아의 존재로 한국의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정치, 사회적 특색을 지닌다. 이런 이유로 동두천은 다른 지역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특정 사건을 내재한다. 사건은 상황, 인간에 의해 발생하기 보다는 그 장소가 갖는 여러 사회적 위치가 필연적 조건이 된다. 장소는 인간의 지각과 인식의 기초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경험의 자리로서, 동두천의 독특한 장소성은 시인의 세계인식이 반영된 ‘더러운 그리움’의 전체적 의미를 지배한다.
김명인의 『동두천』 연작시는 미군기지가 주둔하면서 파괴한 동두천의 경관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것으로, 소외된 장소와 사람을 복원하고자 하는 시인의 문학적 소망이 담겨 있다. 지금은 다문화사회라 하여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아직도 기지촌의 혼혈인은 ‘다문화사회의 혼혈인’의 범주에 속하지 못한 사회적 관심 밖의 대상이다. 기지촌의 혼혈인은 한국의 단일 민족 프레임으로만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 가부장적 성윤리 문화에서도 한 번 더 차별받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기지촌 혼혈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시선을 성찰하고, 사회의 주변인으로 나와 다르지 않은 그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통로가 형성되길 기대한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더러운 그리움’ : 장소성에 담긴 두 시선
3. ‘더러운’ : 혼혈아에 대한 타자성과 ‘집 없음’의 장소성
4. ‘그리움’ : 혼혈아에 대한 동질성과 치유의 장소성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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