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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현지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20.8
수록면
263 - 29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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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60년대 중반에 있었던 김수영과 전봉건의 사기 논쟁에 대한 면밀한 독해를 통해 현대시의 난해성 문제에 대한 김수영의 사유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사기 논쟁의 진행 과정에서 전봉건이 오독한 김수영의 몇몇 어휘들의 진의를 해명하는 한편, 「사랑의 변주곡」을 이러한 김수영의 진의가 담긴 시적 방법론으로 읽음으로써 실제 논쟁에서 미완으로 남은 김수영의 답변을 메우고자 했다.
지금까지 사기 논쟁은 두 시인이 사상과 기법 중 무엇을 더욱 중시하는가에 대한 싸움, 즉 일종의 기교주의 논쟁으로 규정되었다. 이는 김수영이 사기 논쟁에서 사용한 ‘사상’과 ‘양심’이라는 용어에 대한 전봉건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당시 시단에 횡행하던 가짜 난해시와 이에 대한 해설에 대해 김수영은 그것이 ‘사상’과 ‘양심’이 결여되고 기술만 있다고 비판하였는데, 이때 그가 사용한 ‘사상’과 ‘양심’은 ‘포즈’에 대응하는 말로서 정확히 말하자면 ‘미학적 사상’과 ‘미학적 양심’을 뜻하는 말이었다. 그는 이 용어를 통해 시인은 시에 대한 자신만의 미학적 신념이 있어야 하며, 이에 근거하지 않은 채 난해한 기법을 빌려오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역량 내에서 정직하게 시를 쓰는 것이 낫다는 시관을 드러내었다. 그런데 전봉건이 이를 일반적인 의미로 이해함으로써 그들은 서로 다른 논점과 층위에서 논의를 진행하게 되었고 논쟁은 공회전 되었다.
그러나 전봉건의 이러한 오독은 결과적으로 모더니즘 시의 문제로만 논의되었던 난해성의 문제를 참여시에까지 확대하는 역할을 하였다. 전봉건은 김수영을 참여 시인으로 한정하여 규정한 후 김수영 작품의 난해성을 문제 삼았는데, 독자의 이해를 중시한 전봉건에게 김수영의 시는 그들의 현실 참여를 불가능하게 할 만큼 난해하다는 점에서 현실 참여를 주장한 김수영의 시론과 괴리되는 사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김수영에게 시의 난해성은 그것이 모더니즘시인지 참여시인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시인의 ‘미학적 사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일반 독자의 현명함을 신뢰하였을 뿐만 아니라 독자 역시 성장한다고 생각하였으며, 독자에게 시를 이해시키는 것보다 시를 통해 독자의 감성을 변화시키는 것을 더욱 중시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우리 시단에서 난맥의 시들이 점점 자취를 감출 무렵, 김수영은 사상과 양심, 그리고 독자를 중심으로 한 현대시의 난해성에 대한 자신의 이러한 생각을 시를 통해 보여주는데, 그의 대표작 「사랑의 변주곡」은 이러한 시론의 집약체로 읽을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I. 서론:사기 논쟁에 대한 재고찰의 필요성
Ⅱ. 난해성의 근거로서의 ‘사상’과 ‘양심’의 문제
Ⅲ. 참여시의 난해성과 독자의 문제
Ⅲ. 김수영의 답변으로서 「사랑의 변주곡」 읽기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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