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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40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3 - 5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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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세기에 편찬된 조선의 사찬사서(私撰史書)인 『해동역사(海東繹史)』, 『동국통지(東國通志)』, 『동국십지(東國十志)』 속의 예문지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기술 방식의 측면에서 그것의 전반적인 특징을 고찰하고 이 예문지들이 지닌 특징과 그 의미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원래 예문지(藝文志)는 중국 전통 역사서에서 규범화된 일정한 형식대로 편찬해오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19세기에 편찬된 이 세 예문지들은 전통적인 예문지와 비교할 때 분류체계에 있어서 상당히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동역사』 「예문지」, 『동국통지』 「예문지」, 『동국십지』 「예문지」의 분류 체제를 각각 살펴본 결과, 『해동역사』 「예문지」는 독특한 분류체계를 구축하였고 『동국통지』 「예문지」와 『동국십지』 「예문지」는 개수된 분류체계를 채택하였다. 이러한 특징들은 19세기 사찬사서 속의 예문지의 특징적인 서술 방식으로 볼 수 있으므로 본고에서는 이를 ‘새로운 분류체계’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새로운 분류체계가 나타난 주요 원인은 조선에서 17세기부터 유행했던 유서(類書)의 영향임을 밝혔다. 조선후기에 편찬한 유서 가운데 서목 성격을 띠는 내용들이 있는데 이것은 19세기 사찬사서 속 예문지의 초기형태로 볼 수 있다. 한편 전통적인 예문지에서는 시문을 수록하지 않은 것과 달리 『해동역사』 「예문지」, 『동국통지』 「예문지」, 『동국십지』 「예문지」에는 한시, 시가 그리고 산문이 상당히 많이 수록되어 있다. 예문지에 시문을 수록한 것은 자료를 최대한 많이 수집하여 예문지의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되었다. 다시 말하면 문화사 서술을 풍부하게 하려는 편찬목적 때문에 시문을 예문지에 수록한 것이다. 풍부한 내용을 자랑할 수 있는 예문지는 곧 한 시대의 성대한 문물에 대한 문서 증빙이다. 그리고 시문 수록을 통해 편찬자들이 문학을 중시하여 ‘시와 문장으로 역사서술을 보충하려고(以詩文補史)’ 한 편찬의식도 엿볼 수 있었다. 새로운 예문지 분류체계를 구축하고 또 시문을 수록했다는 것은 편찬자들이 자국의 역사를 자주적(自主的)이고 체계적으로 인식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해동역사』의 편찬자 한치윤(韓致奫), 『동국통지』의 편찬자 박주종(朴周鍾), 『동국십지』의 편찬자 배상현(裴象鉉)은 모두 예문지를 통해 자국의 문화역사를 정리하고 자국 문물의 성대함을 밝히며 자국의 역사를 재인식, 재평가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자주적인 역사 편찬의식으로 자국사의 독립성을 추구하려는 이들의 중국의 문물제도에서 탈피하려는 시도에는 한계가 있었다. 비록 자국사의 독립성을 추구하였지만 중국 문물과의 깊은 연원으로 인해 조선의 예문지에는 중국과 관련된 내용이 빠질 수가 없었고 편찬자들은 중국 서적을 독립된 항목으로 수록하거나 자연스럽게 조선의 서적과 함께 기록하였다. 그 결과, 조선후기 사찬사서 속의 예문지는 문화교류사를 기록하는 역사서술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세기 사찬사서 속의 예문지는 편찬자들이 자국의 문화역사를 확립시키려는 결과물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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