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8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89 - 422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1960년대 한국사회는 정치적으로 반공이데올로기, 경제적으로 천민자본주의적 발전 이데올로기가 당대를 주조하는 추동력이었다. 이러한 슬로건에 따라, 통치자들은 국가에 충성하는 국민을 긍정하고 경제 발전이 제안하는 풍요를 삶의 목표로 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통치자들의 장기집권과 이권 독점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 체제를 고착화하기 위한 면이 많았다. 때문에 당시 정권은 적의 위협이 상존하는 냉전 구도 유지가 중요했다. 60년대 중반부터 반공교육이 강화되고 미디어를 통한 위의 두 이데올로기에 대한 대민선전이 확대되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 의한다. 1967년에 개봉한 소년 SF괴수영화 <우주괴인 왕마귀>와 <대괴수 용가리>는 이러한 60년대 중반 우리 사회의 표층과 이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영화 속 괴수의 침입은 관객들에게 냉전의 긴장감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엄청난 물량과 기술을 투입해 만든 괴수나 화려한 도시를 보여주고 동시에 그것들이 파괴되는 영상은 여러 면에서 자본논리의 존재감을 드러내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반공이데올로기가 국민들에게 주입한 전쟁과 적에 대한 강박적 공포, 그리고 자본주의적 욕망의 위태로운 현실 구현과 그것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반영한다. 따라서 이 작품들은 괴수, 그리고 괴수가 파괴하는 대상을 형상화하여 당대 체제가 강력하게 지향하던 이념의 작동 방식의 실상과 그 모순점을 보여준다. 한편, 영화는 ‘소년’을 형상화 하는 모습을 통해 대민선전과 다음 세대에 대한 훈육의 기획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소년 세대란 완전히 사회화되지 않은 미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 질서에 따라 교육․훈육을 받아야 할 대상이다. 때문에 60년대 중반과 같이 엄격하게 짜인 이념이 작동하는 상황 속에서 소년은 ‘체제 내’ 균열점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속 소년들은 이러한 균열적 특성을 가지고서 ‘체제 밖’ 균열점인 괴수들과 조우한다. 결과적으로 작품 속 괴수들은 인간의 지식과 질서에 수렴하면서 인간에게 포획된다. 그리고 소년들은 국가 체제의 반복으로서의 모범적인 성인 남녀가 만드는 가족공동체를 받아들임으로 해서 그 균열적 면모를 봉합한다. 이로서 1960년대에 등장했던 특수촬영물 소년 SF괴수영화는 최종적으로 안정화 된 국가 형태를 승인․강화하면서 당대 이데올로기의 강박과 히스테리를 은폐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체제를 내면화하고 이를 이어나갈 다음 세대인 소년들을 길러내는 것에 성공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